
전날 '난시'비판에 재치있게 응수
원주 출신 최석(41·사진) 정의당 대변인이 최근 눈에 안대를 낀 채 재치 있는 논평을 해 화제다.
최 대변인은 지난 25일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의 충고로 안과에 다녀왔다”며 왼쪽 눈에 안대를 한 채 국회 정론관 브리핑룸에 섰다.
전날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서울교통공사 채용비리 의혹을 한국당이 정쟁의 소재로 활용하고 있다는 비판에 대해 김성태 원내대표가 비판의 초점이 잘못됐다는 의미로 “난시가 있다면 시력 교정부터 하라”고 쏘아붙인 것을 '안대 논평'으로 재치있게 응수한 것이다.
실제 다래끼 치료를 받고 있던 최 대변인은 “정의당이 난시라면 한국당은 난청”이라며 “이제는 김 원내대표가 이비인후과에 다녀올 차례”라고 말했다. 한국당이 국민의 비판에 귀를 닫고 있다는 표현을 '난청'으로 되받아친 것이다.
최 대변인의 앞서 지난 2월 한국당 이은재 의원의 '겐세이'(견제) 발언이 논란이 됐을 때도 주목을 받았다. 당시 그는 “국회의원 배지를 달고 공개석상에서 일본어를 사용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아무리 마음이 급해도 '300 이하 찍어치기(맛세이) 금지'를 숙지하고, 초선 의원의 마음으로 돌아가 신중한 마음으로 '큐'를 잡기 바란다”고 꼬집은 바 있다.
서울=홍현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