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시 지원 대학 모의평가 성적이 좌우
수능전 대학면접 등 집중력 상실 위험
정시까지 길게 바라보고 수능에 매진
취약과목 외 전영역 학습 균형 유지를
오는 11월15일에 치러지는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시행 세부계획이 최근 발표됐다. 얼마 남지 않은 수능 준비에 전력을 다하고, 올해 입시를 위한 입시전략을 구체화시켜야 하는 시점이다. 수능 원서 접수 기간인 8월23일과 9월7일 사이에 9월 모의평가(9월5일)가 치러지고, 모의평가 직후 9월10일부터 14일까지는 각 대학별 수시 원서 접수가 진행된다. 일정상 지금부터 구체적인 입시 계획을 세워 둬야 수시 접수 기간에 직면해서 당황하지 않게 된다. 입시업체 진학사의 도움으로 수능 세부계획에 따른 입시전략을 알아본다.
■수시 지원 기준은 모의평가 성적=수시에서 지원 대학을 결정하는 것은 학생부 수준이나 면접·논술 등 준비사항이 아닌 모의평가 성적이다. 내 수능 성적으로 정시에 지원할 수 있는 대학을 확인하고, 그에 따라 상향지원과 적정지원을 결정하는 것이 합리적이기 때문이다.
이때 6월 모의평가를 기준으로 지원 대학 그룹을 만들고, 9월 모의평가 결과로 최종 수시 지원 대학을 결정하게 된다.
단, 6월이나 9월 모의평가에 비해 실제 수능에서 성적이 약간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 모의평가에 응시하지 않았지만 수능에 응시하는 상위권 재수생들로 인해 등급 컷이 올라가기 때문이다.
■수능 영역별 학습 균형감 유지=재학생일 경우 지금부터 수능까지 기간이 성적 상승의 골든타임이 될 수 있다.
1학기 기말고사를 끝으로 내신 준비에 대한 부담 없이 오롯이 수능에만 집중할 수 있어서다. 공부 계획부터 자고 일어나는 생활습관까지 수능 맞춤형으로 바꿀 필요가 있다. 특히 수시 원서 접수, 수능 전 대학별면접·논술시험, 합격자 발표 등으로 어수선해지는 분위기에 휩쓸리지 않는 멘탈 관리도 중요하다.
최근 수능 출제 기조는 전체적으로 쉬운 수능은 유지하지만 상위권 변별력을 위한 고난도 문항이 몇 개씩 출제되는 추세다. 상위권이라면 다양한 문제풀이를 통해 고난도 문항을 훈련하고, 중위권 학생들은 수능과 EBS 연계율이 70%란 점을 기억하고 여러 번 반복학습을 통해 수능 유형에 익숙해질 필요가 있다. 또 취약 과목만 집중해서 학습하는 것보다는 전 영역 학습에 균형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평가팀장은 “수능에 대한 부담감과 수시 준비를 위한 자기소개서 작성, 면접 준비에 필요한 시간 확보를 이유로 수능을 포기하고 수시에만 올인하겠다는 판단을 하는 경우가 있다”며 “하지만 입시는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수시 올인 전략보다는 정시까지 길게 바라보고 수능도 챙겨 가는 것이 더 안정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장현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