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시멘트선 삼척항 장기 정박 해운물류 운송 한달째 차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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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항.자료사진.강원일보DB.

검선 이유로 부두 차지하고 버텨

타 운반선 입항 못해 6억 손실

환동해본부 해경에 고발 조치

시멘트 운반 전용선이 항구에 장기 정박하면서 삼척지역 해운물류 운송에 차질을 빚고 있다.

선박 운영사인 명성기공은 회사 소유의 시멘트 운반선인 세양호를 지난달 15일부터 검선을 이유로 한 달 가까이 삼척항 부두 21번 선석에 정박시켜놓고 있다. 해당 선석에는 시멘트 원료와 벌크를 싣고 내리는 하역기가 설치돼 있다 보니 세양호의 장기 정박으로 시멘트 생산과 운반 등에 차질이 발생한 것이다.

실제 지난달 16일 삼척항에 입항하려던 시멘트 부원료 운반선인 신창해운 소속 센시오는 거의 한 달째 삼척항에 입항하지 못하고 삼척항 외항에 머무르고 있다. 업체 측은 이로 인한 손실만 6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환동해본부 삼척출장소는 세양호를 삼척항계내 다른 정박지로 이동할 것을 명성기공 측에 명령했지만 불응, 지난 1일자로 해경에 고발한 상태다. 명성기공 관계자는 “삼표시멘트로부터 반환받은 세양호 등 선박 8척에 대해 용역업체를 통해 검사를 하고 있는 중이어서 이동이 어렵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미 해당 검사는 완료된 것으로 확인됐다.

명성기공은 2012년 동양시멘트로부터 세양호 등 시멘트 운송 전용선 8척과 예인선 1척을 매입한 뒤 임차하던 중 동양시멘트가 삼표그룹에 인수되자 삼표그룹을 상대로 선박 임대 관련 소송을 제기해 승소했다. 최근까지 삼표시멘트와 임차 협상을 벌이다가 결렬됐다.

황만진기자hmj@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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