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해안 유일의 국제여객선
6만3천명·2만4천톤 수송
무비자 러여행객 증가영향
【동해】동해안의 유일한 국제여객선 이스턴드림호의 2017년 수송실적이 전년보다 대폭 증가했다.
동해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동해항에서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와 일본 사카이미나토를 거쳐 마이즈루항을 운항하는 이스턴드림호의 지난해 수송실적을 집계한 결과 6만3,234명이 이용해 2016년보다 20%, 화물은 2만4,770톤을 수송해 전년보다 25%가 각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수송량 급증의 원인 은 무비자로 한국을 찾아오는 러시아 이용객이 늘고 사드 문제로 인해 중국여행 자제하고 일본을 방문하는 국내 여행객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화물은 러시아 경제 불황이 다소 호전되면서 자동차와 중장비 수출이 증가했다. 실제 자동차는 2016년 175대에서 409대로, 중장비는 96대에서 262대로 크게 늘었다.
그러나 동해 묵호항과 강릉항에서 울릉도로 운항 중인 연안여객선의 수송실적은 전년보다 감소했다. 묵호~울릉항로는 25% 줄어든 14만6,101명, 강릉~울릉항로는 2% 감소한 22만8,233명을 수송했다. 해외여행 활성화에 따른 국내 여행객 감소와 4,599톤급 대형여객선 씨스타 7호의 휴항 등이 요인으로 풀이된다.
유상준 동해지방해양수산청장은 “올해에는 국제여객의 경우 소폭 감소하고 연안여객의 경우 대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박영창기자 chang@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