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주】원주경찰이 자살을 하려던 학생의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
원주경찰서(서장:백운용)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후 7시30분께 112상황실에 '학생이 옥상에서 뛰어내릴 것 같다'는 다급한 신고가 접수됐다.
흥업지구대 원형규 경위와 홍승우 순경은 신속히 출동, A(17) 군이 아파트 21층 옥상난간에서 투신하려고 하는 것을 발견했다. A군의 옆에는 가족에게 보내는 유서가 놓여 있었다.
원 경위 등은 A군을 자극하면 순간적으로 돌이킬 수 없는 선택을 할 수도 있다는 판단에 천천히 다가가 다정하게 대화를 시작했다.
A군은 '학교생활이 힘들어 죽고 싶다'고 하는 등 마음을 털어놨다.
침착하게 A군과 이야기를 나눈 홍 순경은 오랜 설득 끝에 A 군의 마음을 돌려 난간에서 내려오게 했다.
김설영기자 snow0@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