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클럽 노출 女' 개인신상 무차별 노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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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딜러녀' 영상 등 SNS 확산

가족사진·문자 무분별하게 공개

경찰 “명예훼손 우려” 진상조사

원주지역 한 여성이 심한 노출을 한 충격적인 사진과 동영상이 인터넷과 SNS 등을 통해 빠르게 유포되면서 신상털기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에는 '원주 딜러녀'라는 사진과 동영상이 급속히 확산됐다.

지난 6일께부터 네티즌 사이에서 회자되고 있는 1분 분량의 영상에는 속옷 차림의 한 여성이 클럽에서 봉을 잡고 춤을 추는 모습이 담겨 있다.

동영상이 유포되자 인터넷에는 곧바로 해당 여성의 SNS 아이디가 올라왔고 현재는 여성이 자신의 SNS에 올린 사진 10여 장과 가족사진, 심지어 지인들과의 SNS 대화 내용도 떠돌고 있다.

더욱이 해당 여성이 '모 회사 원주지점에서 일하는 이혼녀'라는 신상정보까지 무분별하게 노출되면서 또다른 피해도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다.

해당 회사 원주지점 관계자는 “해당 여성이 지난해 한 달 동안 근무한 것은 맞지만 적응을 하지 못하고 그만둬 지금은 회사 측과 전혀 관계가 없다”며 “회사 이미지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은 물론 잇따른 전화로 업무가 마비된 상태”라고 하소연했다.

논란이 계속되자 경찰은 상황 파악에 나섰다.

신원종 원주경찰서 수사과장은 “해당 여성의 신상정보와 사진, 동영상이 무분별하게 퍼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해당 여성이 문제를 제기하면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처벌받을 수 있는 만큼 퍼나르기 등은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원주=김설영기자 snow0@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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