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약사재정비구역 3구역(문화연립 일원) 재개발사업이 내년 상반기에 착공된다.
시는 3구역 주민조합이 신청한 주택재개발사업을 4일자로 최종 인가 고시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의 행정 절차는 모두 마무리됐으며 조합은 연말까지 관리처분을 마치고 내년 상반기에 이주, 철거를 거쳐 아파트 신축 공사를 시작하기로 했다.
3구역은 지난해 시공사까지 선정한 상태로 예정대로 내년 상반기에 착공하면 약사지구 9개 구역 중에서 가장 빨리 공사를 시작하게 된다. 2011년 말 조합 설립 후 3년여 만이다.
3구역 재개발사업은 춘천경찰서 뒤편 약사천 하류와 방송통신대 강원지역대학 사이에 있는 문화, 도화, 이화연립 일원 4만4,000여㎡로 오래된 주택을 철거하고 아파트단지를 신축하는 사업이다. 신축 물량은 임대 68세대 포함 796세대이며 최고 층수는 26층이다. 세대별 면적은 분양은 59㎡형 176세대, 72㎡형 144세대, 84㎡형 408세대이며 임대는 38㎡형 34세대, 59㎡형 34세대 등이다. 건폐율은 18.9%, 용적률은 260.3%이다. 준공은 2017년 예정이다.
시는 그간 도심의 공동화 문제를 해소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재개발·재건축 사업을 적극 추진해 왔다. 문화연립 일대 약사3구역 외에도 망대 주변 4구역, 약사아파트 5구역, 옛 풍물시장 6구역, 소양 3지구 등으로 도심 한가운데 자리 잡고 있다. 진척 상황은 재개발 구역에 따라 다소 차이를 보인다.
시 관계자는 “약사3구역은 건물이 노후화됐고 장마철마다 침수 피해를 입는 등 재정비가 시급했다”며 “앞으로 도심의 재정비 사업을 지속적으로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장기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