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리사에 공인회계사, 동시통역사까지 이색 경력의 춘천지법 판사들이 관심을 끌고 있다.
최근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춘천지법으로 복귀한 정하경(연수원 36기) 판사는 서울대 영어영문과 출신으로 동시통역사 자격증을 갖고 있다. 특히 지난해 2월부터 지난달까지 1년간 네덜란드 헤이그국제사법회의(HCCH) 상설사무국에 파견돼 국제법 관련 자문을 맡는 등 영어 동시통역사 능력을 십분 발휘했다.
춘천지법 원주지원 판사로 함께 근무 중인 박병민(37기) 최환영(38기) 판사 등은 나란히 변리사 자격증을 갖고 있다.
또 지난달부터 춘천지법에 근무중인 이소진(42기) 판사는 공인회계사 자격증을 보유 중이다.
변호사를 거쳐 법관에 임용된 판사들도 눈길을 모으고 있다. 춘천지법 홍준서(32기) 판사는 법무법인 세종에서 자문을 담당하는 변호사로 활동하다 2011년 말 판사로 임용된 이후 2012년 2월부터 춘천에서 근무 중이다.
지난달 춘천지법에 부임한 이주현(17기) 수석부장판사는 1991년 임용돼 부장판사까지 거친 뒤 한동안 변호사로 활동하다 법원의 법조 일원화 방침에 따라 2011년 말 다시 법복을 입었다.
춘천지법 이삼윤(35기) 판사 역시 법조일원화 방침에 따라 5년간의 검사 생활을 마치고 2010년 법관으로 자리를 옮긴 뒤 2011년부터 춘천지법에서 근무하고 있다.
신형철기자 chiwoo1000@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