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역대 5번째로 태풍 없는 해로 기록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일본 도쿄 남동쪽에 위치한 태풍 제22호 스팟(SEPAT)은 일본 동쪽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돼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가능성은 없다. 올 들어 22개의 태풍이 발생했지만 우리나라와 도내를 모두 비켜간 것이다. 1904년 기상관측이후 109년 동안 태풍 영향을 받지 않았던 해는 4번에 불과했고 최근엔 2009년이 마지막이었다.
기상청은 현재 찬 대륙고기압이 계속 우리나라 쪽으로 내려오며 태풍을 차단하고 있는데다 태풍의 길목이 되는 북태평양고기압 역시 일본 동쪽으로 완전히 밀려나 10월 태풍내습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또 기상관측 이후 10월에 우리나라에 온 태풍은 총 8개로 전체 태풍의 2% 정도에 불과하다.
기상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태풍의 발생 가능성은 있지만 우리나라 쪽으로 북상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했다.
최기영기자 answer07@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