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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축구 스타 탄생의 등용문 통일대기 킥오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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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일보사·대한축구협회 주최 전국 여자종별축구대회

23일 고등·중등부 25일 초등부 시작 8일간 대장정 시작

'구도(球都)' 강릉을 여자축구 열기로 뜨겁게 달굴 제13회 통일대기 전국 여자종별축구대회가 3일 앞으로 다가왔다.

한국 여자축구 스타 탄생의 요람이자 미래 한국 여자축구를 이끌 별들의 각축전이 될 이번 대회는 23일 고등부와 중학교부 경기를 시작으로 8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초등부는 25일 킥오프에 들어간다.

강원일보사와 대한축구협회 주최, 강원도축구협회 주관으로 열리는 통일대기는 한국 여자축구 스타 탄생의 등용문이자 산실로 자리매김하며 올해 13회째를 이어오고 있다.

2010 FIFA U-17 우승과 2010 FIFA U-20 여자월드컵 3위 등 한국 여자축구를 세계 정상권에 올려놓은 스타를 대거 배출한 최고의 대회답게 올해도 국내 초·중·고 여자축구 명문들이 우승컵을 놓고 그라운드에서 한 치 양보 없는 축구전쟁을 펼친다.

국가대표로 발탁돼도 바로 전력에 녹아들 기량을 갖춘 고등부는 올해 전국 축구 명가 6개팀이 출사표를 던졌다. 지난해 우승컵을 차지했던 충남인터넷고가 사정상 불참하는 가운데 준우승을 차지했던 경기관광고가 1년 만에 다시 정상 등극을 선언했다. 2학년생 공격수 장창과 3학년생 장신 미드필더 한태욱을 비롯해 박은솔 이예지 윤한경 등이 중원을 든든히 지키고 있어 강력한 우승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도내에서는 여고축구를 양분하고 있는 강일여고와 화천정보산업고(이하 화천정산고)가 우승에 도전한다. 강일여고는 지난해 제19회 청학기 여자축구대회와 추계한국여자축구연맹전에서 준우승을 차지해 올해는 반드시 우승컵을 거머쥐겠다는 각오다. 2005년 창단, 단기간 정상권 궤도에 진입한 화천정산고도 첫 우승에 강한 의지를 보여 기대를 모으고 있다.

화천정산고는 2011년 대회 결승에 진출했다 아깝게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국가대표 스타플레이어 출신의 유영실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동산정보산업고는 이번 참가 팀 가운데 유일하게 여자 감독이 맡고 있는 팀이다.

2009년부터 유 감독이 팀을 이끌고 있는 동산정산고는 부동의 스트라이커 박소영과 1학년생 공격수 윤선아, 신장 175㎝의 큰 키를 자랑하는 골키퍼 김민정도 전력의 핵이다.

통일대기와 인연을 맺지 못했던 대구동부고도 올해는 최고의 전력을 갖췄다고 자부하는 만큼 깜짝 우승에 도전하고 2011년 통일대기 우승팀인 전통의 강호 오산정보고도 챔피언 등극을 노린다. 강릉 강북공설운동장에서 열리는 고등부는 23일 오후 3시30분 강일여고와 오산정보고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경기에 돌입, 28일 오전 10시 같은 장소에서 결승을 치른다.

김보경기자 bkk@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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