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강원도 행복하십니까]`직원 75%가 주민' 행복한 지역사회 만들기 앞장

지역과 함께하는 '강원랜드'

◇하이원리조트가 다문화가족을 위해 개최한 스키캠프.

올해 사회공헌활동에 250억 투입

직원봉사단 만들어 소외이웃 돕기

폐광지 주민들에게 높은 신뢰받아

1998년 강원랜드가 설립된 이후 이른바 폐광지역에는 다양한 지원이 이루어졌다. 지역에 따라 만족할 만한 규모냐 아니냐에 대한 논란이 있을 수 있겠지만, 과거에 없던 지원이 진행되고 있다는 점에 대해서는 이의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강원일보사가 강원랜드의 역할에 대해 폐광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만족도는 10점 만점에 5.7점으로 평균을 웃돌았다. 자치단체의 정책 만족도, 정부의 지원에 대한 만족도 등등이 모두 4점대라는 점을 감안하면 상대적으로 높은 점수라고 할 수 있다. 그만큼 강원랜드에 대한 지역주민들의 신뢰가 적지 않다. 강원랜드도 이러한 주민들의 신뢰와 더불어 강원도를 대표하는 기업으로서 사회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역주민 고용률 75%=강원랜드는 각종 세금과 기금 등을 통해 국가 및 지방 재정에 지금까지 약 3조7,000억원 규모의 경제적 환원을 해왔다. 폐광지역 개발기금과 지방세로 1조900억원을 납부했고, 지역 식자재 우선구매, 지역 업체 아웃소싱, 사회공헌사업 등을 통해 약 1조3,000억원 규모의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유발했다.

더욱이 강원랜드에는 정직원과 협력업체 직원까지 포함해 4,500여명에 이르는 대규모의 인원이 근무하고 있고, 이 가운데 지역주민 고용비율은 75%에 달해 명실공히 도내 일자리 창출에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또 올해 상반기 내 카지노 영업장을 확장하기로 함에 따라 더 많은 일자리 창출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미 강원랜드는 300여명의 교육생을 모집해 교육에 들어갔다.

카지노 증설로 인해 강원랜드가 추진 중인 워터월드(Water World)사업도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강원랜드는 오는 5월 말까지 설계용역을 모두 완료하고, 2015년 완공을 목표로 사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지역 사회 행복 책임=사회공헌활동에도 적극적인 강원랜드는 최근 제38차 사회공헌위원회 정기회의에서 올해 사회공헌사업 계획을 확정하고 예산 250억원을 의결했다. 이는 전년 대비 20억원이 증액된 것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해석된다.

올해는 교육장학사업, 지역재활력사업, 나눔문화사업, 강원랜드복지재단 지원사업 등 4가지 사업을 중심으로 지역밀착형 사회공헌사업을 진행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특히, 지역의 미래 인재 육성과 폐광지역 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교육장학사업과 지역 재활력사업을 보다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화해 온 강원랜드는 폐광지역의 대체산업으로 시작된 만큼 폐광지역 공동체의 회복과 상생발전에 주안점을 두고 연간 230억원 규모의 사회공헌활동을 추진 중이다.

■교육·문화사업 및 지역 재활력사업=강원랜드가 특별히 주안점을 두는 부분은 '교육·문화사업'과 '지역 재활력사업'이다.

대표적인 교육·문화사업인 '하이원 원정대'는 폐광지역 청소년이 더 넓은 세계를 경험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2005년부터 운영해온 청소년 해외연수 프로젝트다.

지난해까지 436명의 폐광지역 청소년이 프로그램에 참여해 아시아, 유럽 등지에서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또, 2008년부터 현재까지 총 31억여원을 지원한 '하이원 해피스쿨'은 폐광지역의 교육환경을 보완 및 개선하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폐광지역 일선학교를 대상으로 공모를 통해 전문적인 컨설팅을 벌여 지금까지 총 43개교에 대한 지원이 이뤄졌다. 이 밖에도 강원랜드는 멘토링 장학제도인 '하이원 꿈장학금', '하이원 영어스피치대회', '하이원 팝스콘서트' 등 다채로운 교육·문화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역공동체의 자립·자생을 위한 사회적기업 지원사업과 커뮤니티비즈니스사업 등의 '지역재활력사업'도 운영되고 있다.

도박중독자의 사회복귀 및 재활을 지원하는 '하이원 베이커리 사회적기업'이 지난해 8월 공장 설립을 마치고 본격 시범운행에 들어갔다. 현재 사회적기업 인증 획득을 위한 관련 절차가 진행 중이며 인증받을 경우, 도박중독자들이 직접 참여하는 기업으로서는 최초 사례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역의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노력=지역의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지난 2003년 설립한 '강원랜드복지재단'을 통해 연간 70억원가량의 복지사업도 전개하고 있다.

재단은 진폐환자 지원, 의료지원, 생활안정 지원, 복지역량 강화사업 등 지역민에게 실질적으로 필요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올해 취약계층의 일자리 창출 확대 및 의료지원사업을 강화하기로 하고, 노인 및 장애인 등이 안정적인 소득을 얻을 수 있도록 이들이 참여할 수 있는 일자리를 연내 최소 4개소 이상 개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아울러 지난해부터 실시해온 자궁경부암 예방백신 접종을 올해도 실시하고, 올해부터는 생활습관병 예방 의료사업, 아동, 장애인 노인 등을 위한 보청기 지원사업 등을 신규 추진할 계획이다.

■임직원의 자발적 참여가 원동력=강원랜드 3,000여명의 임직원이 자발적으로 활동하는 봉사단도 눈길을 모은다. 테마·팀·가족봉사단 등 82개의 자발적 봉사단을 조직, 지역사회 봉사 및 기부 활동을 하고 있는 것.

임직원들은 자발적인 급여 공제를 통해 '하이원 천사펀드'를 만들어 지역의 소외계층을 지원하고 있고, 임직원의 자원봉사 시간을 금액으로 환산해 소외계층을 지원하는 '해피머니 매칭그랜트'사업도 실시하며 지역사회와 함께 소통하고 있다.

또, 임직원의 특기와 재능을 바탕으로 조직된 봉사활동 그룹들이 지역민들에게 재능기부, 요리 지도 및 다도교육, 세탁봉사 등과 같은 다양한 봉사·기부 활동을 자발적으로 실시하며 지역민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홍현표기자 hphong@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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