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반

문인들 창작활동 활발 … 국내 문학상 휩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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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돌아본 2011 강원 문화예술 - 문학(下)

도 출신 '신춘문예' 당선 크게 늘어

강릉 출신 작가들의 약진 눈길

강영숙 작가 문학상 2관왕 비롯

이홍섭·이영춘 시인 등 수상 줄이어

올 한 해는 '문인(文人)'으로 첫발을 내딛는 최고의 등용문 '신춘문예'에 도 출신 당선자가 큰 폭으로 늘어나 눈길을 끌었다. 특히 강릉 출신 작가들의 약진이 눈에 띄었다.

64년 전통의 강원일보 신춘문예는 올해 수상자 중 단편소설 부문 최백순(원주)씨와 시 부문 김영삼(강릉)씨가 유려한 필체로 심사위원들의 낙점을 받았다.

견습아이들로 강원일보 신춘문예(1972년)를 통해 문단에 데뷔한 소설가 이외수씨의 맏며느리인 설은영씨가 2011년 조선일보 신춘문예 단편소설 부문에 당선돼 화제를 모았다.

또 강릉 출신 유금옥씨도 지난 2004년 현대시학 신인상 수상에 이어 조선일보 신춘문예 시 부문 당선자로 선정됐다. 이와 함께 강릉 주문진 출신으로 전북일보 신춘문예 수필 부문 당선자로 선정된 조숙씨와 춘천 출신으로 국제신문 신춘문예 시 부문에 당선된 김지혜(본명:김춘수)씨도 이름을 올렸다.

문인들의 활발한 창작활동으로 국내의 다양한 문학상을 휩쓸어 주목을 받았다.

춘천 출신 강영숙씨는 지난해 펴낸 '라이팅 클럽'으로 제4회 백신애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된데 이어 '문래에서'로 제5회 김유정문학상을 수상하면서 문학상 2관왕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평창 출신 김도연 소설가는 세 번째 소설집 '이별전후사의 재인식'으로 동양일보가 주관한 제12회 무영문학상 수상자에 선정됐고, 강릉 출신 이홍섭 시인은 시전문지 '시인시각'이 시상하는 시인시각작품상 제1회 수상자의 영예를 안았다.

또 평창 출신 이영춘 시인이 계간 시와 사람 2011년 11월호에 발표한 '시간의 저쪽 뒷문'으로 제1회 인산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됐고, 양양 출신 이상국 시인은 2011년 불교문예 여름호에 발표한 시 '옥상의 가을'로 제6회 불교문예작품상 수상자에 이름을 올렸다.

이와 함께 횡성 출신 원유순씨가 장편동화 '김찰턴 순자를 찾아줘유'로 제43회 소천아동문학상을 수상했다. 지난 2008년 철원 출신 이창건(40회)씨, 2010년 강릉 출신 권영상(42회)씨 등 아동문학 부문에서 도 출신들의 활약에 눈에 띄었다.

하지만 대부분 이미 문단에서 널리 이름이 알려진 중견급 작가들이었고, 40세를 전후한 젊은 작가들은 강릉 출신 김미월씨가 해외창작거점 예술가 파견사업에 선정된 것 이외에는 두드러진 수상은 없었다.

오석기기자 sgtoh@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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