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문화재연구소 등 17개 기관
발굴 유적지 사진·유물 전시
강원문화재연구소, 예맥문화재연구원의 발굴 성과를 담은 특별전이 다음달 3일까지 서울 동대문역사문화공연 야외전시장에서 열린다.
이번 '도성과 마을, 땅속에서 찾은 역사' 특별전은 강원문화재연구소가 발굴한 고려시대 관방(觀防) 유적지인 춘천 봉의산성, 정선 송계리 산성, 정선 고성리 산성, 홍천 성산리 유적, 예맥문화재연구원이 발굴한 구석기시대 생활유적지인 동해 월소유적, 양양 오산리 유적, 춘천 현암리 유적, 동해 망상동 유적의 현장을 담은 사진과 유물을 살펴볼 수 있는 자리다.
이번 특별전은 서울역사박물관 분관 청계천문화관(관장:김영관), (사)한국문화재조사연구기관협회가 공동으로 마련했으며 도내 강원문화재연구소, 예맥문화재연구원 외에도 서울, 경기, 인천, 강원지역 17개 발굴조사기관이 참여했다. 또 도내 유적지를 비롯, 동대문운동장 부지 내 서울성곽 유적, 광통교, 은평 신도시 유적, 경복궁 건천궁터 유적, 인천 영종도 중산동 유적, 성남 판교 유적, 가평 대성리 유적, 파주 혜음원지 유적, 남한산성 남옹성 유적 등 49개의 주요 유적의 발굴 성과를 만나볼 수 있다.
청계천문화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17개 발굴조사 기관에서 10년간 축적해온 발굴성과 중 대표적인 유적과 출토유물, 발굴조사 장면 등을 일반에 최초로 공개하는 자리”라며 “고향 땅에서 발견된 유물과 유적을 보고 발굴과정과 결과를 비교해서 살펴보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했다.
김형기기자 kh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