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슷한 형태 겨울축제 잇따라 독특한 아이디어로 차별화
건강식 장점 부각·영어 안내 매뉴얼 제작 등 대책 마련
【화천】화천 산천어축제가 짝퉁축제(?)와의 차별화에 나섰다.
화천군에 따르면 다른 지역의 유사한 겨울축제 개최가 잇따르면서 산천어축제의 고급화와 국제화를 통한 차별화 정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계곡의 여왕이라 불리는 산천어가 1급수 맑은 물에 서식하고 다량의 아미노산을 함유하고 있는 점 등을 들어 건강식으로서의 장점을 부각시켜 나가기로 했다.
또 관광객들의 편의 도모와 축제장내 도우미들의 서비스 제고 등 모든 프로그램의 고급화를 모색할 계획이다. 특히 해가 거듭될수록 외국인 관광객의 비중이 높아짐에 따라 프로그램 운영에 투입된 대학생 아르바이트생을 비롯한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기본적인 영어 안내 매뉴얼을 제작 활용키로 했다.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대부분의 신생 겨울축제가 8년간에 걸쳐 만들어 온 산천어축제를 모방 운영하는 차원을 넘어 복제본에 가까울 정도”라며 “지역별로 독특한 아이디어 발굴을 통한 지역 겨울축제 육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경기 가평군은 산천어축제와 같은 9~31일까지 제2회 자라섬 씽씽 겨울축제를 열고 송어 얼음낚시를 비롯해 얼음썰매, 눈썰매, 낚시대회, 겨울 빛 광장 등 규모만 작을 뿐 비슷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자라섬 씽씽 겨울축제는 화천에 비해 수도권과의 접근성이 훨씬 뛰어나 지난해 9일 동안 14만여명이 방문했으나 올해는 40만명 이상 찾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박영창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