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양양]“일제때 철도 폐교각 150개 철거”

- 철도시설공단, 양양 동해북부선 63개 폐교각 우선 제거

수십년간 일제의 잔재로 남아 경관을 저해하고 수해 위험도 키우던 양양지역내 동해북부선 철도 폐교각 철거가 시작됐다.

 강릉~고성간에 위치한 150여개의 폐교각을 철거키로 한 한국철도시설관리공단 강원지역본부는 양양지역에 위치한 63개의 교각을 우선 철거하기 위해 19일 공사에 들어갔다.

 양양지역 폐교각 철거는 4억5,000만원을 들여 남대천내에 있는 것부터 철거되며 오는 10월16일까지 철거 공사를 마칠 예정이다.

 한국철도시설관리공단은 양양지역 폐교각 철거가 끝난뒤 타지역에 위치한 폐교각도 연차적으로 철거할 계획이다.

 동해북부선 폐교각은 일제가 강원도의 지하 자원을 원산항으로 수송하기 위한 철도 연결을 위해 1940년대초에 세웠다.

 양양군 남대천 남쪽에 위치한 폐교각의 경우 양양철광에서 생산되는 철을 수송하기 위해 양양~강릉간 철로를 개설하다 광복으로 중단된 뒤 교각만 남아 있으며 물흐름을 막는 것은 물론 운전자의 시야를 방해하는 등 문제로 지적돼 왔다.<李圭浩기자·hoguy1@kwnews.co.kr>

피플&피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