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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프로농구 올스타전 서부선발 승리

 세계 농구팬들을 시선을 모았던 미국프로농구(NBA) 2000 올스타전은 서부 컨퍼런스 선발팀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서부 컨퍼런스 선발팀은 14일(한국시각)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홈인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에서 열린 올스타전 경기에서 137대126으로 승리했다.

 올스타전 공동 최우수선수(MVP) 샤킬 오닐(LA 레이커스·22점)과 팀 던컨(샌안토니오 스퍼스·24점) 등 NBA 최고의 높이를 자랑하는 선수들이 추축을 이룬 서부컨퍼런스 선발팀은 스피드를 앞세운 동부 팀을 시종일관 압도, 95년 이후 처음으로 올스타전에서 승리했다.

 올스타전에서 최우수선수가 2명이 선정된 경우는 이번이 3번째로 유타 재즈의 「우편배달부」 칼 말론과 존 스탁튼이 93년 올스타전에서 최우수선수의 영예를 나눠가졌고 59년도에는 엘진 배일러(미니애폴리스)와 밥 페티트(세인트루이스)가 함께 MVP

가 됐다.

 정규시즌 득점 선두인 앨런 아이버슨(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26점)이 이끈 동부 선발팀은 3쿼터 후반 97대97로 동점까지 성공시켰지만 결국 서부의 높이를 극복하지 못했다.

 51년부터 시작된 올스타전 통산 성적은 동부가 31승18패로 아직도 크게 앞서있다.

 그러나 농구팬들은 양팀의 승부보다는 올스타 선수들이 보여준 세계 최정상의 개인기에 더 많은 관심을 쏟았다.

 전날 슬램덩크 콘테스트에서 360도 회전 「풍차」덩크슛으로 우승한 빈스 카터(토랩토스)는 올스타전에서도 화려한 덩크슛을 선보였고 양 팀의 선발 포인트가드인 제이슨 키드(댈러스 매버릭스)와 아이버슨은 노룩패스와 비하인드백패스 등 정규시즌 경기에서 보기 힘든 묘기로 팬들의 박수를 받았다.

 경기 외에도 다양한 행사가 올스타전을 지켜보는 팬들을 즐겁게 했다.

 「소울음악의 황제」 알 그린과 캐나다 그룹 모페츠는 개막에 앞서 각각 미국 국가와 캐나다 국가를 불렀고 중간휴식때는 랩가수 LL 쿨 J와 마티나 맥브라이드 등 인기 가수들이 공연을 했다.

 이번 올스타전은 205개국 7억5천만가구에 42개 언어로 생중계됐다.

 내년 올스타전은 마이클 조던이 공동 구단주로 있는 워싱턴 위저즈의 홈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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