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강원특별자치도 무형유산 제7호 양구돌산령지게놀이 명예보유자인 고순복 옹이 8일 별세했다. 향년 99세.
양구군 동면 팔랑리 출신인 고인은 평생 양구돌산령지게놀이의 보전과 전승에 헌신해 온 지역 전통문화의 산증인이다. 특히 고 김응렬 선생, 고 안동원 선생과 함께 양구돌산령지게놀이의 명맥을 지켜온 대표 전승자로 평가받고 있다.
양구돌산령지게놀이는 과거 나무꾼들이 지게를 지고 돌산령을 넘나들며 고된 노동의 피로를 달래기 위해 즐기던 놀이로, 지역의 생활문화와 공동체 정신이 담긴 소중한 전통문화유산이다.
고인은 1999년 양구돌산령지게놀이 보유자로 지정된 이후 전수교육과 공개행사, 각종 공연 활동을 통해 후진 양성에 힘써왔다. 2004년 제45회 한국민속예술축제 국무총리상 수상에도 기여하는 등 25년 이상 양구 전통문화 보존에 앞장섰다. 지난 2024년에는 오랜 공로를 인정받아 양구돌산령지게놀이 명예보유자로 인정·고시됐다.
90세가 넘은 고령에도 최근까지 전수교육에 참여하며 회다지소리와 고사반소리, 선소리, 지게걸음 등을 후배들에게 전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빈소는 양구군장례식장 203호에 마련됐다. 유족은 딸 고옥녀 씨와 사위 김종섭 씨, 외손자 김철수·김정수 씨, 외손녀 김혜숙·김연주 씨 등이 있다. 발인은 10일 오전 7시이며 장지는 인제화장장을 거쳐 양구군 동면 팔랑리 선산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