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완전체 홍명보호, 마지막 모의고사서 본선 조합 점검

이강인 합류 후 첫 26명 완전체 실전
이기혁 수비·황인범 중원 회복 확인
엘살바도르전 뒤 과달라하라로 이동

◇3일(한국시간) 미국 유타주 헤리먼에 위치한 자이언스뱅크 트레이닝센터에서 축구 국가대표팀 손흥민 등 선수들이 훈련을 하고 있다. 홍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오는 3일 오후(한국시간 4일 오전 10시) 엘살바도르와 2차 평가전을 치른다. 사진=연합뉴스

홍명보호가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을 앞두고 마지막 실전 점검에 나선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4일 오전 10시 미국 유타주 프로보 브리검영대 사우스필드에서 엘살바도르와 최종 평가전을 치른다. 이번 경기는 대표팀이 월드컵 조별리그 1, 2차전이 열리는 멕시코 과달라하라로 이동하기 전 치르는 마지막 평가전이다.

무엇보다 ‘완전체’로 치르는 첫 경기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소화한 뒤 대표팀 사전캠프에 합류한 이강인(파리 생제르맹)까지 가세하면서 26명의 태극전사가 모두 모였다. 

홍명보호는 지난달 31일 트리니다드토바고와의 평가전에서 5대0 완승을 거두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강원FC 소속 이기혁의 활약이 눈에 띄었다. 깜짝 발탁된 이기혁은 트리니다드토바고전에서 스리백의 왼쪽 수비수로 출전해 안정적인 수비와 후방 빌드업 능력을 동시에 보여줬다. 윙백과의 유기적인 움직임도 매끄러웠다. 

중원에서는 황인범(페예노르트)의 정상 컨디션 회복이 반가운 대목이다. 부상 우려가 있었던 황인범은 직전 경기 후반을 소화하며 경기 감각을 점검했다. 이재성(마인츠)과 함께 중원을 구성한 조합도 안정적이었다. 엘살바도르전에서는 황인범이 선발로 나서 본선에 대비한 중원 운영을 더 길게 시험할 가능성이 있다.

상대 엘살바도르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00위로 한국(25위)보다 75계단 낮다.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에도 실패했다. 최근 5경기에서도 1승1무3패, 3득점 10실점으로 공수 모두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다만 방심은 금물이다. 엘살바도르 공격진에서는 손흥민과 LAFC에서 함께 뛰는 22세 공격수 네이선 오르다스가 경계 대상으로 꼽힌다. 오르다스는 올 시즌 LAFC에서 교체와 선발을 오가며 공식전 14경기 3골을 기록했다. 

홍 감독은 이번 경기에서도 결과보다 내용에 방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 지난 경기 출전 명단에서 제외됐던 오현규(베식타시)가 정상 훈련에 돌입하면서 선발 출전 가능성이 커졌다. 트리니다드토바고전에서 멀티골을 기록한 조규성도 다시 기회를 받을 수 있다. 손흥민은 본래 위치인 왼쪽 측면 공격수로 나서 본선 조합을 점검할 전망이다.

홍명보호는 엘살바도르전을 마친 뒤 5일 조별리그 1, 2차전이 열리는 멕시코 과달라하라로 이동한다. 체코와의 1차전, 개최국 멕시코와의 2차전을 앞두고 마지막으로 치르는 평가전에서 홍명보호가 전력 점검과 자신감 회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동수기자 messi@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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