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거 발생한 대구 한마음 아파트와 같은 신천지 교인 집단 거주 시설이 원주와 춘천에
가장 많을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신천지 전문가 변상욱 전 CBS 기자는 9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신천지는 가족 등 사람들에게 발각되면 가출을 종용한다"며 "이들은 신천지 측이 신천지 교회 근처에 알선해 준 일종의 피해자 숙소에서 집단으로 머문다"고 밝혔다.
이어 "집값이 비싼 서울 수도권에는 대규모로 기거하는 숙소가 없다"며 "원주와 춘천, 대구에 제일 많다"고 전했다.
변 전 기자는 원주와 춘천에 거주 공간이 많은 이유로 교회 본부에서 통제를 잘 했거나 숙소를 잘 마련해 주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특히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한마음아파트를 통해 드러난 신천지 교인 집단 거주 시설의 리스트를 확보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대구 달서구 한마음아파트는 전체 입주민 140명 가운데 66%인 94명이 신천지교회 교인이고, 그중 46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정부는 아파트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달아 발생하자 한마음아파트에 대해 국내 처음으로 아파트 대상 코호트 격리를 시행했다.
이태영기자·하다한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