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국내 수출기업 10곳 중 6곳 “영업이익으로 이자도 못 낸다”

무역협회 올해 1분기 조사
수출 기업 대출금리 5∼6% 가장 많아

속보=강원특별자치도내 상장사 절반 가량은 영업이익으로 금융이자를 부담하기에도 벅찬 것으로 나타난(본보 지난 10일자 7면 보도) 가운데 국내 수출기업 10곳 중 6곳은 영업이익을 온전히 이자로 쓰거나, 영업이익으로 이자도 채 내지 못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무역협회가 지난달 21~27일 국내 417개 수출 기업 최고경영자(CEO)와 임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2024년 1분기 무역 업계 금융 애로 실태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57.3%가 ‘이자 비용이 영업이익과 같거나 초과한다고 10일 밝혔다. 이같이 응답한 기업의 비율은 최근 4분기 연속 증가 추세다.

전체 조사 대상 기업 중 가장 많은 27.5%가 현재 대출 금리가 5~6% 수준이라고 답했다. 이어 4~5%(25.9%), 3~4%(19.2%), 6~7%(11.8%) 등이 뒤를 이었다.

기업들은 건의 사항으로 '금리 부담 완화'(79.7%·이하 복수 응답), '대출·신용보증 한도 확대'(58.5%) 등을 꼽았다.

한국무역협회 이인호 부회장은 "고금리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출 기업들의 자금 사정이 한계에 다다르기 전 정책적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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