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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풀리니 초과속·난폭 운전 기승 … 강원경찰 이틀새 227건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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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발 사례 10건 중 8.5건 과속 운전
대형 오토바이 불법 행위도 잇따라
강원경찰 암행 순찰 강화로 사고 예방

◇강원경찰청 암행순찰팀이 적발한 초과속 및 난폭 운전차량

봄 행락철을 맞아 강원지역 국도에서 과속, 난폭 운전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경찰은 대형 사고 예방을 위해 암행 순찰차 단속을 강화하고 나섰다.

2일 강원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달 30일~31일 영서권(국도 46·44·5호선)과 영동권(국도7·38호선)에서 암행순찰을 벌인 결과 이틀 만에 227건이 적발됐다. 위반 행위 정도가 심각한 6명은 형사 입건됐고, 28명은 통고 처분을 받았다. 단속에 걸린 불법 행위의 85%는 과속 운전이었다.

A(51)씨는 지난달 31일 춘천에서 화천 방면 자동차전용도로 12㎞ 구간을 초과속으로 달리고 차선을 갑작스럽게 바꾸는 일명 ‘칼치기’를 수십 차례 한 혐의로 입건됐다. 제한 속도 80㎞ 구간을 시속 181㎞로 지속적으로 달렸고, 우측 안전지대를 침범해 앞지르기 하거나 앞차를 밀어 붙이는 난폭 운전도 서슴지 않았다. 초과속 운전으로 적발되면 도로교통법상 100일간 면허정지 처분을 받을 수 있다.

대형 오토바이 불법 행위도 적지 않았다. 자동차 전용 도로인데도 진입해 과속한 운전자 2명과 경찰 경광등과 비슷하게 오토바이를 불법 개조한 1명도 적발됐다.

대형 화물차량 적재물 추락방지위반도 집중 단속 대상이다. 경찰은 지난 달 29일 국도 44호선에서 돌, 모래 등을 싣고 덮개나 고정 장치를 부실하게 한 화물차 4대를 적발했다. 다른 차량에 날아오면 ‘도로 위 흉기’다. 지난해 강원지역 월별 오토바이 사고 사망자(14명)를 보면 5월, 9월에 각각 4명, 3명이어서 행락철에 집중됐다.

강원경찰청 암행순찰팀은 “타 지역에서 오는 대형 오토바이 운전자가 많아 국도 입구에서 선제적으로 계도, 단속을 벌일 예정”이라며 “관광객 증가로 교통량이 많아지는 만큼 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강원경찰청 암행순찰팀이 적발한 과속 오토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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