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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싸웠다’ 삼척시청, H리그 챔피언결정전 준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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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시청 김보은이 지난 29일 서울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신한 SOL페이 2023-2024 핸드볼 H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슛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한국핸드볼연맹 제공.

삼척시청 여자핸드볼팀이 H리그 첫 시즌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계청 감독이 이끄는 삼척시청은 지난 29일 서울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신한 SOL페이 2023-2024 핸드볼 H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3전 2승제) 2차전에서 SK 슈가글라이더즈에 24대33으로 패했다. 앞서 열린 1차전에서 26대34로 패했던 삼척시청은 우승컵을 SK에 내줬다.

핸드볼 국내 실업리그는 2011시즌부터 SK코리아리그로 진행되다가 지난해 프로 출범을 표방하며 H리그로 전환해 첫 시즌을 치렀다. SK코리아리그에서 통합 2연패를 기록한 삼척시청은 H리그 전환 첫 해 통합 3연패를 목표로 나섰지만 김민서, 김온아, 전지연 등 주축 선수들의 부상으로 어려운 시즌을 보내야 했다. 정규리그를 4위로 마치며 통합 3연패가 무산된 삼척시청은 마지막으로 챔피언결정전 3연패를 노렸지만 아쉽게 목표 달성에 실패했다.

하지만 ‘잘 싸웠다’고 칭찬 받을만한 결과다. 삼척시청은 준플레이오프에서 3위 서울시청을, 플레이오프에서 경남개발공사를 상대로 연이어 업셋을 기록하며 기적적으로 챔피언결정전에 올랐다.

챔피언결정전에서도 기적을 꿈꿨지만 지난 시즌 정규리그 MVP 강경민이 가세하며 정규시즌부터 압도적인 모습을 보인 SK는 강한 상대였다. 특히, 연이은 격전으로 체력 소모가 컸던 탓에 더 이상의 기적은 무리였다. 하지만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MVP인 에이스 김민서 없이 포스트시즌을 치르고도 챔피언결정전에 오른 것은 선수들의 투지가 얼마나 대단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한편, 한국핸드볼연맹은 이번 시즌 주요 개인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삼척시청에서는 골키퍼 박새영과 라이트윙 김선화가 베스트7에 선정됐다. 박새영은 골키퍼상의 영예도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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