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철원에 황새 둥지 세워졌다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철원두루미운영협의체는 최근 동송읍 양지리에 15m 전신주 위에 인공 황새 둥지를 설치했다.

【철원】철원에 인공 황새 둥지가 주민들의 모금을 통해 세워졌다.

지난해 3월 철원에서는 황새가 처음 목격됐고 9월까지 서식하는 것이 확인됐다. 이에 철원두루미운영협의체와 주민들은 황새의 안정적인 서식을 위해 둥지 조성을 위해 340만원을 모금, 최근 동송읍 양지리에 15m 높이의 전신주에 인공 둥지를 설치했다.

서식지 주변에서 가장 높은 곳에 둥지를 트는 습성을 지닌 황새를 위해 전신주 위에 나무가지를 넓게 펼친 인공 둥지를 설치, 황새가 스스로 더 두껍고 단단한 둥지를 틀 수 있도록 유도했다.

협의체는 앞으로 인공둥지를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한편 추가로 인공둥지를 설치해 황새의 서식을 도울 예정이다.

백종한 철원두루미협의체회장은 "황새가 철원에서 안전하게 번식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둥지를 관찰,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천연기념물 199호인 황새는 과거 우리나라 전역에서 볼 수 있었지만 현재는 전 세계적으로 개체수가 3,000여마리 밖에 남지 않은 희귀종이다.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피플 & 피플

이코노미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