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체육회·양구군 강원어르신생활체육대회 해법 못찾아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양구 스포츠재단 설립 입장차만 확인

【양구】속보=양구군 스포츠재단을 이유로 지난 4월 양구에서 열릴 예정이던 제19회 도어르신생활체육대회를 보이콧하고 있는 (본보 2월7일자 2면보도) 강원지역 시·군 체육회장과 양구군이 한자리에 마주 앉았지만 입장차만 확인하고 헤어졌다.

양희구 도체육회장 및 시군체육회장 등은 9일 양구군을 찾아 서흥원 군수를 비롯한 양구군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열었다.

이자리에서 시·군 체육회장들은 “스포츠재단 설립이 정책적으로 잘못돼서 어르신생활체육대회를 보이콧한게 아니라 재단 이사장을 군수가 겸직하는 게 잘못된 것”이라며 “스포츠와 정치를 분리하기 위한 민선 체육회 출범 취지에 맞게 재단이사장을 체육회장이 겸직하는 게 맞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금까지 전국적으로 스포츠재단을 만든 곳이 없는 만큼 자치단체와 체육회가 협의를 거쳐 체육회로 일원화해야 된다”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이에대해 서흥원 군수는 “양구는 재단설립때 부터 전국 및 국제스포츠대회 유치는 재단이, 도단위 대회는 군체육회가 담당하는 등 확실하게 업무을 분담했다”며 “양구군에게는 스포츠마케팅이 체육이 아닌 지역경제를 이끄는 정책이자 산업”이라고 강조했다. 서 군수는 “다른 시군의 장점을 벤치마킹을 통해 개선방안이나 해결책을 찾겠다”고 했다.

양희구 도회장은 “시군회장과 양구군의 다양한 입장 및 주장을 들은 만큼, 다시 한번 시군회장과 협의를 거쳐 해결책을 찾겠다”고 했다.

하지만 양측의 주장이 팽팽이 맞서며 정작 이날 주요현안인 어르신생활체육대회 개최 여부에 대한 논의는 테이블 위로 오르지도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피플 & 피플

이코노미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