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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게이오대 수상스키 선수단, 춘천서 훈련...춘천 ‘수상레저의 메카’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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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오대 선수 5명, 지난달 30일부터 춘천서 훈련
선수들 “태국 훈련장보다 좋다”며 큰 만족감 드러내
7월 전국 지자체 최초로 수상스키 실업팀 창단 예정

◇정지민 코치(가장 오른쪽)와 게이오대 선수들.

일본 게이오대 수상스키 선수단이 춘천을 찾아 훈련을 진행했다. 선수단이 높은 만족도를 표하면서 춘천은 ‘수상레저의 메카’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8일 춘천 의암호에 위치한 춘천시수상스키협회 훈련장에서는 게이오대 선수들이 훈련에 매진하고 있었다. 살리나, 타이세이, 슈고, 슌수, 료마 등 총 5명의 게이오대 선수들은 지난달 30일부터 나란히 이 곳에서 훈련에 돌입했다. 이들은 과거 도수상스키협회 선수 겸 코치로 활약했던 스키점프 아시아기록 보유자 정지민 코치의 지도 하에 기술을 갈고 닦았다.

춘천시수상스키협회 훈련장은 점프대도 설치돼 있어 선수들이 훈련하기에 제격이다. 게이오대 선수들이 춘천을 찾은 이유다. 실제 이들은 훈련장 시설에 크게 만족했다. 11일까지 춘천에서 훈련할 예정이라는 살리나는 “춘천 훈련장이 좋다는 소문을 듣고 찾아왔다. 일본에도 훈련장이 있지만 춘천 훈련장 환경이 훨씬 좋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역시 11일까지 훈련을 이어갈 예정인 타이세이도 “경치도 좋고 보트 상태도 최상이다. 물도 깨끗하고 훈련장 조건도 좋아서 좋은 영감을 받고 있다”며 훈련장에 대해 극찬했다.

수상스키 선수들은 추운 겨울에는 보통 따뜻한 동남아에 가서 훈련을 진행한다. 수상스키 선수들이 많이 찾을 수밖에 없는 만큼 동남아는 좋은 훈련장을 보유하고 있지만 춘천의 훈련장이 더 좋다는 것이 선수들의 평가다. 타이세이는 “겨울에 태국에서 훈련했었는데 날씨가 추운 것 빼고는 태국보다 춘천이 훨씬 좋다”며 “가능하다면 여름에 다시 춘천을 찾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춘천에서 받은 훈련을 바탕으로 9월 예정된 일본대학선수권대회 우승을 노리고 있다. 일본대학선수권은 대학 선수들에게 가장 큰 대회다. 이들은 “이번 훈련으로 기량을 쌓아 일본대학선수권대회에서 남녀팀 모두 좋은 성적을 내 종합 우승을 차지하는 것이 목표”라고 한목소리로 말했다.

이처럼 세계적으로도 손꼽히는 훈련장을 갖춘 춘천은 7월에는 전국 지자체 중 최초로 수상스키 실업팀까지 창단할 계획이다. 실업팀까지 창단된다면 ‘수상레저의 메카’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명식 춘천시수상스키협회 전무이사는 “게이오대 선수들이 훈련장에 만족하는 모습을 보니 기쁘다”며 “실업팀도 창단되는 만큼 앞으로 춘천의 수상레저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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