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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중앙시장 재건축 주주 찬성…재건축 추진위 구성 앞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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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년 지금의 상설시장 갖춰
최근 정기 주총서 주주 70% 재건축 찬성
추진위 구성 후 개발 방향 수립, 시공사 물색 등 나설 전망

【춘천】 속보=춘천 중앙시장 재건축 추진안(본보 지난해 8월21일자 10면 보도)이 70%가 넘는 주주 동의를 얻어내면서 다음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춘천 중앙시장 주식회사는 최근 개최한 정기 주주총회에서 시장 재건축 추진안을 표결에 부쳐 전체 6,616주 가운데 찬성 4,844주(73.8%)로 안건을 가결했다.

중앙시장 주식회사는 주총 의결로 재건축 추진 발판이 마련됨에 따라 재건축 추진위원회 구성을 위한 후속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재건축 추진위가 구성되고 지자체 승인을 받고 나면 건물 구조 안전 진단과 구체적인 개발 방향 수립, 시공사 물색 등이 뒤따른다.

이 밖에 재건축 추진위 구성이 아닌 중앙시장 건물을 민간 건설사에 통매각한 후 재건축하는 방안도 거론되지만 부동산 PF 시장 악화 등의 이유로 성사 가능성은 높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국·공유지가 부지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전통시장이 재건축시 용적률 규제 완화 등의 혜택을 보는데 반해 중앙시장은 사유지 비중이 높아 대상에 포함되지 못하는 점도 아쉬운 요소다.

그럼에도 원도심 전통 상권의 상징과도 같은 중앙시장의 변화 의지에 지역사회의 기대감이 높다.

1960년 현재의 상설시장 건물을 갖춘 중앙시장은 지역 내 시장 가운데 가장 건축물 연식이 오래된 곳이다. 중앙시장 주식회사는 노후화된 상점을 현대화하고 원도심 상권 쇠락을 주도적으로 극복하기 위해 지난해 하반기부터 재건축 준비에 착수했다. 이 과정에서 단순히 주상복합을 짓는 사업 방식보다는 호텔, 대중교통 환승 거점 등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시설 유치에 초점이 모아지고 있다.

김영배 시의원은 “중앙로 일대가 이미 상당한 성장 정체를 겪고 있는 만큼 중심부인 중앙시장의 재개발 모델이 주변 공공 사업과도 연계돼 원도심 활성화 플랫폼을 구축하는 방향으로 추진되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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