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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영동대 유아교육과 폐과 철회 촉구…지역사회 목소리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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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영동대, 유아보육과 폐과 절차 진행 중
강릉지역 영·유아 단체 , 서명 운동 등 전개

◇강릉영동대의 유아교육과 폐과 철회를 촉구하는 현수막이 강릉시내에 걸려 있다. 사진=독자제공

【강릉】강릉영동대가 신입생 부족 등으로 폐과를 결정한 유아교육과에 대해 지역 여성계 및 유치원 등 보육단체를 중심으로 폐과 철회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강릉시어린이집연합회와 강릉시유치원연합회, 강릉시여성단체협의회, 한국여성소비자연합 강릉지회, 사단법인 스마일강릉 등은 그동안 강릉과 속초 등 영동지역에 우수한 유아보육 인력을 공급해 온 강릉영동대의 유아교육과는 계속 존속돼야 한다며 폐과 철회를 요구했다.

김미심 강릉시어린이집연합회장은 "강릉지역 유아보육시설에서는 선생님을 구하지 못해 최근 몇년 간 시설 운영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강릉영동대의 유아교육과 운영 중단이 장기적으로 지역의 출산률 저하 등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들단체가 지난달 중순부터 전개한 서명운동에는 1,500여명이 넘는 시민들이 참여했다.

하지만 강릉영동대는 학과 신입생 모집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폐과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실제 강릉영동대는 올해 25명 모집에 6명 밖에 지원하지 않아 정상적인 수업 진행이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대학측은 내년도 학생 정원 조정 결과를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과 교육부에 제출해 폐과 절차를 진행 중이다.

대학 관계자는 "재학생 수와 신입생 수가 매년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며 "학과 구조 조정 관련 규정에 따라 학교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폐과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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