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홍준표 "지금은 尹정부에 협조해야 나라가 안정…잡설로 국민들 혼란하게 하지 말아야"

◇[사진=연합뉴스]

홍준표 대구시장이 22일 "지금은 윤석열 정부에 협조하고 바른 조언을 해야 나라가 안정적으로 된다"라고 말했다.

홍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일부 잡설(雜說)로 국민들을 혼란케 하는 것은 나라를 위해 바람직 하지 않다"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홍 시장은 "나는 친박이 아니어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반대했고, 탄핵인용 헌재 심판도 비판했던 사람"이라면서 "그건 헌정 중단이어서 나라의 안정을 위해 반대했던 것이지 친박이어서 반대한 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나는 친윤이 아니어도 나라의 안정을 위해서 대통령을 흔드는 건 반대한다"라면서 "잡새들은 이를 두고 친윤 운운하지만 나를 계파 구도에 넣는 것은 참으로 모욕적"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나는 30여 년 정치 역정에 단 한 번도 계파 정치를 한 일이 없다. 내가 꿈꾸는 세상은 따로 있다"라면서 "삼류 평론가들은 이를 두고 누구와 경쟁 구도 운운하기도 하지만 아직 대선은 3년이나 남았다"라고 잘라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4.16. 연합뉴스.

앞서 홍 시장은 故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정국 당시 여당인 열린우리당 의원들이 똘똘 뭉쳐 다음 총선에서 압승한 것과 달리, 박 전 대통령 탄핵 정국 당시에는 당시 여당인 새누리당 의원들이 저항 없이 제 살 길 찾기 바빴다고 비교하며 "이게 민주당과 우리 당의 차이다. 총선 패배를 대통령 탓으로 돌리면 임기 3년이나 남은 대통령이 어떻게 국정 운영을 해 나가나, 선거에서 지면 그것은 다 내가 못난 탓이고 당 지도부가 무능한 탓"이라고 지적했다.

또, "정부 정비는 대통령실에게 맡기고, 빨리 당부터 재정비하자"라면서 "DJ는 79석으로 정권을 잡았고, 2년 뒤 총선에서 제 2당으로 패배하고도 국정 운영을 성공적으로 했으며, 정권 재창출도 했다"고 예를 들며 총선 패배 이후 내홍을 겪고 있는 당의 전열 정비를 촉구했다.

한편, 홍 시장은 윤 대통령이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을 비서실장으로 임명한 데 대해 "국회와 소통되고 충직한 분"이라면서 환영의 뜻을 나타내기도 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인사브리핑에서 신임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임명된 국민의힘 정진석 의원을 소개하고 있다. 2024.4.22.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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