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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음표를 느낌표로’ 강원FC 신입생, 시즌 초반 맹활약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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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초반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강원FC 신입생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김강국, 이기혁, 김이석, 박청효. 사진=강원FC 제공.

강원FC가 새 얼굴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강원FC는 현재 6라운드까지 진행된 K리그1에서 2승 3무 1패, 승점 9점으로 5위에 올라 있다. 좋은 경기력에도 4라운드까지 승리를 거두지 못하다 최근 2연승을 달리며 제대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강원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 주축 선수들 중 다수가 올 시즌을 앞두고 강원에 합류한 선수들이다. 득점 선두(7골)를 달리고 있는 이상헌을 비롯해 중원을 책임지고 있는 김이석과 김강국, 센터백으로 변신한 이기혁, 주전 골키퍼로 자리 잡고 있는 박청효 등이 모두 강원에서 첫 시즌을 보내고 있다.

사실 이들의 활약 여부는 미지수였다. 이기혁을 제외한 다른 선수들은 모두 지난 시즌 K리그2에서 활약하던 선수들이었고 이기혁도 지난 시즌 제주 유나이티드에서 리그 19경기, 1,014분 출전으로 미미한 활약을 보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들을 향한 물음표는 이제 느낌표로 바뀌었다. 지난 시즌 K리그2 부산 아이파크에서 5경기 출전에 그쳤던 이상헌은 6경기에서 7골을 폭발시키며 K리그1 최고의 골잡이로 거듭났다.

이기혁과 박청효는 강원의 후방 빌드업을 매끄럽게 만들었다. 미드필더 출신으로 올 시즌 센터백으로 변신한 이기혁은 리그 전체 패스 1위, 공중 경합 1위, 클리어링 5위의 대활약을 펼치고 있다. 특히, 정확한 왼발 킥을 앞세워 현대 축구에 적합한 왼발잡이 센터백으로 자리매김했다.

발밑이 좋은 골키퍼인 박청효 역시 장점을 십분 발휘하고 있다. 그의 정확한 롱킥은 강원의 공격을 더 다양하게 만들고 있으며, 지난 시즌 K리그2 최소 실점을 달성한 골키퍼다운 선방 능력도 과시하고 있다. 이광연과 번갈아가며 출전하다 최근 3경기 연속 선발 출전하며 주전으로 자리 잡는 모양새다.

김강국과 김이석도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김강국은 부상으로 최근 2경기에 결장했지만 키패스 2위, 패스 16위 등에 올랐다. 킥이 정확해 세트피스 전담 키커로도 활약 중이다. 김이석은 패스 12위에 올라 있다. 강원의 공격력이 극대화될 수 있도록 중원에서 궂은일을 도맡아 하고 있다. 구단에서 측정한 기록에 따르면 두 선수 모두 경기당 12㎞를 뛰는 엄청난 활동량을 보이고 있다. 절정의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이들이 올 시즌 강원의 목표인 파이널A 진출을 이끌 수 있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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