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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가드 효과?’ 강원FC, 31일 FC서울전서 홈 경기 사상 첫 매진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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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25석 사전 예매, 춘천 역대 최다 관중 예약
FC서울 소속 린가드 향한 기대 크다는 분석
강원 구단의 마케팅 노력도 효과 봤다는 평가

◇지난 2일 춘천 송암스포츠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4 강원FC의 홈 개막 경기가 제주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열려 관중석을 가득 채운 강원FC의 홈 팬들이 선수들을 열렬히 응원하고 있다. 박승선기자

‘하나은행 K리그1 2024’를 강타하고 ‘제시 린가드(FC서울) 효과’가 춘천에서도 영향력을 발휘할 전망이다.

25일 강원FC에 따르면 오는 31일 오후 2시 춘천 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리는 K리그1 4라운드 강원과 서울의 경기는 기존에 준비했던 좌석 7,925석(원정석 995석)이 모두 팔렸다. 이에 강원은 26일 오후 2시부터 원정석 412석을 포함한 2,726석을 추가 오픈하기로 했다. 추가로 오픈되는 티켓 중 926석은 경기 당일 현장에서 일반석으로 판매된다.

이미 판매된 티켓만으로도 2018년 유료 관중 집계 후 춘천 홈 경기 최다 관중(2023시즌 2라운드 울산현대전 6,199명)을 훌쩍 넘어섰다. 내친김에 강원은 유료 관중 집계 후 사상 첫 매진에 도전한다. 이번 서울전에서 현장 판매 좌석까지 모두 판매될 경우 송암 최대 수용좌석인 1만600여석이 꽉 차게 되면서 강원의 사상 첫 홈 경기 매진 사례로 남게 된다.

이 같은 인기는 초특급 외국인 선수 제시 린가드의 효과로 분석된다. 잉글랜드 전 국가대표이자 세계적인 명문구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의 스타인 그는 올 시즌 개막 전부터 화제를 모으며 구름 관중을 몰고 다니고 있다. 린가드의 첫 상대였던 광주FC 역시 광주축구전용구장 7,700석이 매진되며 ‘린가드 효과’를 누렸고, 서울의 홈 개막전에는 유로 관중 집계 후 최다 관중인 5만1,670명이 몰린 바 있다.

예매를 완료했다는 정인표(30·춘천 우두동)씨 역시 “20년 넘게 축구를 봐왔지만 린가드를 춘천에서 보게될 줄은 정말 몰랐다”며 “상대팀 선수지만 앞선 경기들과 달리 선발로 나와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으면 한다”고 린가드의 활약을 기대했다.

구단의 마케팅 노력도 무시할 수 없다. 강원은 지난 23일 강릉 오렌지하우스(클럽하우스)에서 팬 180여명을 초청해 ‘오픈트레이닝 데이’ 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를 비롯해 최근 팬 프렌들리 행사, 지역밀착행사를 지속적으로 실시해 팬들을 위한 마케팅을 실시한 것이 이번 티켓 판매에 영향을 끼쳤다는 평이다.

강원 관계자는 “이번에 티켓을 예매한 대부분의 관중들은 홈 팬들”이라며 “개막 후 승리는 없지만 경기력이 기대감을 갖기에 충분한 것 같고, 홈 개막전에 비해 날씨가 많이 풀린 영향도 있다고 본다. 팬들에게 다가가려 한 각종 노력도 팬분들이 알아봐 주신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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