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강원 ‘교통 사망 사고’ 가해자 2명 중 1명은 고령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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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 사고 사망자 지난해 140명 발생
가해 운전자 46% ‘60대 이상’ 고령층
강원경찰·자치경찰위 21일 대응 논의

사진=본사 DB

강원지역에서 ‘사망자가 발생한 교통 사고’의 가해 운전자 2명 중 1명은 60대 이상 고령층인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 사고 사망자 수도 좀처럼 줄지 않으면서 경찰과 자치경찰위가 대응 마련에 나섰다.

13일 강원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교통 사고 사망자는 140명으로 2021년 145명, 2022년 139명과 비슷했다. 사망 사고를 낸 가해 운전자를 연령대별로 보면 ‘60대 이상’이 46%를 차지했다. 세부적으로 60대가 26%로 가장 많았고, 50대 21%, 20대 13%, 40대·70대가 각 12%, 80대가 8% 등이었다.

도내 전체 인구 중 60대 이상이 차지하는 비중이 26% 임을 감안하면 고령층에 의한 교통 사망 사고 비중은 훨씬 컸다. 지난해 11월 춘천에서 80대 운전자가 보행자 3명을 치어 숨지게 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고령 운전자 교통 사망 사고를 막기 위한 정책은 뒷걸음질 치고 있다. 고령 운전자 면허반납 지원사업의 지난해 총 사업비는 2억9,000만원이었지만 올해는 2억4,500만원으로 16% 감소했기 때문이다.

경찰에 따르면 도내 교통 사망사고 대부분은 ‘차대 보행자 간(차도 통행중)’ 인 것으로 파악됐다. 사망자도 고령층이 많은 실정이다. 강원특별자치도 자치경찰위는 오는 21일 실무협의회를 열고, 강원경찰청과 교통 사망사고 감소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강원경찰청 관계자는 “고령층을 대상으로 보행 안전 수칙, 면허 반납 필요성 등을 대대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라며 “교통 사망 사고의 또 다른 원인인 음주 운전에 대해서도 단속을 계속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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