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일반

강원FC, 광주FC와 난타전 끝에 2대4 패…시즌 첫 승 실패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광주 원정경기에서 2대4로 아쉬운 역전패
고교 신예 양민혁 프로 데뷔골 폭발

◇10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2라운드 강원FC와 광주FC의 경기에서 강원의 양민혁이 선제골을 터트리자 강원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사진=강원FC 제공.

강원FC가 시즌 첫 승을 다음으로 미뤘다.

윤정환 감독이 이끄는 강원은 10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2라운드 광주FC전에서 2대4로 역전패했다. 제주 유나이티드와 개막전에서 1대1로 비겼던 강원은 시즌 첫 승 사냥에 실패했다.

이날 강원은 기존의 4-4-2 포메이션을 대신해 풀백으로 기용되던 황문기를 미드필더에 배치하고, 스트라이커 비토르 가브리엘 대신 측면 자원인 유인수를 기용하는 4-3-3 포메이션을 내세웠다. 윤정환 감독은 “앞에서부터 압박하려고 기동력 있는 선수들을 배치했다”고 설명했다.

윤 감독의 승부수는 경기 시작부터 적중했다. 전반 1분 양민혁이 재빠르게 상대 수비진의 공을 뺏은 뒤 아크 정면에서 오른발 감아차기를 시도했고, 그의 슛은 광주의 골문 구석에 정확하게 꽂혔다. 개막전 제주 유나이티드전에서 도움을 기록하며 강원 구단 역대 최연소 공격포인트를 기록한 양민혁은 2경기 만에 K리그 데뷔골까지 신고하며 신성의 탄생을 알렸다.

이후로도 강원은 빠르게 움직이며 광주의 빌드업을 방해했다. 수비 시에는 이상헌과 유인수를 투톱으로 둔 4-4-2 포메이션으로 전환해 K리그에서 빌드업이 가장 뛰어난 팀 중 하나인 광주를 우왕좌왕하게 만들며 수차례 공을 뺏어냈다. 광주는 전반 24분 만에 가브리엘을 투입해 동점골을 노렸지만 강원의 효율적인 압박에 선수들끼리 동선이 겹쳐 부딪히는 등 좀처럼 강원을 공략하지 못했다.

◇10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2라운드 강원FC와 광주FC의 경기에서 강원의 양민혁이 선제골을 터트리고 있다. 사진=강원FC 제공.

전반 좋은 경기력을 보였던 강원은 아쉽게 후반 초반 동점골을 내줬다. 후반 3분 엄지성이 왼쪽 측면에서 시도한 컷백을 가브리엘이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17분 결국 광주가 역전에 성공했다. 강원 수비진이 공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틈을 타 이건희가 손쉽게 골을 넣었다.

강원도 금방 반격에 나섰다. 후반 21분 이상헌이 적극적인 돌파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직접 성공시키며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이상헌의 2경기 연속골. 동점골 직후 강원은 가브리엘과 갈레고를 투입해 공격에 변화를 줬다.

하지만 광주는 강했다. 후반 28분 가브리엘이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하며 또 한 번 강원의 골망을 흔들었다. 다시 리드를 내준 강원은 카미야 유타를 투입해 공격을 강화했다. 경기 막판 강원은 센터백 조현태를 최전방에 두는 롱볼 축구까지 시도했다. 하지만 후반 추가시간 광주의 코너킥 상황에서 강투지가 엄지성에 파울을 범하며 페널티킥을 내줬고, 이를 최경록이 성공시키며 결국 경기는 광주의 승리로 끝이 났다.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피플 & 피플

이코노미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