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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보이 이상호, 월드컵 시즌 최종전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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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호가 9일(현지시간) 독일 빈터베르크에서 열린 2023-2024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 월드컵 알파인 남자 평행회전 결승에서 우승한 뒤 시상대에 올라 있다. 사진=연합뉴스.

‘배추보이’ 이상호(넥센·정선 출신)가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 월드컵에서 시즌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이상호는 지난 9일(현지시간) 독일 빈터베르크에서 열린 2023~2024 FIS 스노보드 월드컵 알파인 남자 평행회전 결승에서 안드레아스 프롬메거(오스트리아)를 0.24초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남자 평행대회전에서 은메달을 따내며 한국 설상에 사상 첫 올림픽 메달을 안겼던 그는 지난 1월 불가리아 팜포로보에서 열린 평행회전 경기에 이어 이번 시즌 두 번째 월드컵 우승을 달성했다. 시즌 마지막 대회인 이날 결과를 포함해 이상호는 2023~2024시즌 월드컵 평행회전 종목 랭킹 포인트 313점을 쌓아 1위에 등극했다.

이날 예선부터 전체 1위로 통과한 이상호는 16강에서 아론 마르크(이탈리아)를 0.09초 차로, 8강에선 롤랑 피슈날러(이탈리아)를 0.13초 차로 따돌렸다. 준결승에서 로크 마르구치(슬로베니아)가 완주하지 못하며 결승에 오른 이상호는 1월 팜포로보 대회 우승 때 결승 상대였던 프롬메거와 다시 만나 또 한 번 승리하며 시상대 맨 위에 섰다. 정해림(하이원)은 여자부 경기에서 16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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