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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FC, ‘화제의 팀’ 광주 상대로 첫 승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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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후 4시30분 광주FC 원정경기
지난 시즌 광주 상대로 2무 1패 고전
정확한 롱패스와 세트피스 활용 기대

◇지난 2일 춘천 송암스포츠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4 강원FC의 홈 개막 경기가 제주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열려 관중석을 가득 채운 강원FC의 홈 팬들이 선수들을 열렬히 응원하고 있다. 박승선기자

강원FC가 광주 원정에서 첫 승에 도전한다.

윤정환 감독이 이끄는 강원은 10일 오후 4시30분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4’ 2라운드 광주FC전을 치른다. 강원은 개막전에서 제주 유나이티드와 1대1 무승부를 거뒀고, 광주는 FC서울을 상대로 2대0으로 이겼다.

지난 시즌 3위에 오르며 돌풍을 일으켰던 광주는 올 시즌에도 리그에서 가장 주목 받고 있는 팀이다. 현재 K리그 최고 명장으로 꼽히는 이정효 감독의 지휘 하에 매력적인 축구를 하는 팀으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했다. 이순민, 아론(이상 대전) 등 주축 선수 일부가 팀을 떠났음에도 개막전에서 강호 서울을 완파하며 여전히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강원 역시 지난 시즌 광주에 고전했다. 2무 1패로 단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첫 승을 노리는 강원 입장에서는 반갑지 않은 상대다. 게다가 현재 한국영, 김영빈 등 일부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상황이다. 강원으로서는 쉽지 않은 경기가 될 전망이다.

광주전의 키워드는 ‘압박’이다. 광주는 강력한 전방 압박과 함께 선수들의 무한 스위칭을 바탕으로 한 유기적인 패스 플레이로 상대의 압박에서 벗어나는 데 능통한 팀이다. 최전방에 배치될 이상헌과 비토르 가브리엘이 더 적극적인 압박을 시도해야 하고, 동시에 광주의 압박을 벗어날 수 있는 빌드업을 펼쳐야 한다.

강원은 지난 제주전에서 왼발 킥이 정확한 미드필더 이기혁을 왼쪽 센터백에 둬 롱패스를 시도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정확한 롱패스는 광주의 압박을 이겨낼 수 있는 무기가 될 수 있다. 특히, 광주가 라인을 내리지 않는 팀인 만큼 상대 뒷공간을 공략하는 정확한 롱패스를 통해 단숨에 득점 기회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세트피스 활용도 중요하다. 세트피스는 약팀이 강팀을 상대로 득점할 수 있는 가장 좋은 기회다. 강원은 제주전에서 다양한 세트피스 전술을 선보였는데 아쉽게도 위협적인 기회로 연결되는 경우는 없었다. 하지만 패턴 자체는 상대의 허를 찔렀던 만큼 준비한 대로 전술을 실행한다면 좋은 기회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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