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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DB, 3라운드도 단독 1위 유지…봄 농구 사실상 확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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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위와 12경기 차, 사실상 PO 확정적
내친김에 정규리그 우승까지 갈지 기대

◇김주성 감독이 이끄는 DB가 매우 성공적인 시즌을 치르고 있다. 사진=KBL 제공.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가 반환점을 돈 가운데 원주DB가 단독 1위 자리를 유지하며 사실상 플레이오프(PO) 진출을 확정지었다.

김주성 감독이 이끄는 DB는 정규리그 3라운드를 마친 3일 현재 23승 6패로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개막 7연승을 달리며 시즌 초반부터 1위로 치고 나간 DB는 총 6라운드까지 펼쳐지는 정규리그가 반환점을 돌 때까지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아직 20경기 넘게 남아 있어 1위 싸움은 한참 진행돼야 하지만 DB는 2017-2018 시즌(챔피언결정전 패) 이후 6시즌 만(2019-2020 시즌 정규리그 1위 차지했지만 코로나19로 PO 미개최)에 PO 진출을 사실상 확정지었다. PO에 진출하지 못하는 가장 높은 순위인 7위 안양 정관장과 12경기 차로 DB와 정관장이 정규리그 25경기씩 남겨 놓은 상황에서 뒤집기에는 큰 격차다.

시즌 전 목표가 PO 진출이었지만 DB는 내친김에 우승까지 노려볼 기세다. 현재 8할에 가까운 승률(0.793)을 기록 중인 DB가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다면 4강 PO부터 나서기 때문에 우승에 한발짝 더 다가설 수 있다.

아직 정규리그 우승은 섣부른 예측이지만 정규리그 반환점이 돌 때까지 DB의 경기력이 무너지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한다. DB는 여전히 리그에서 유일하게 평균 90점대 득점(91.3점)을 기록 중이며, 평균 야투율도 51.0%로 1위다. 3점슛도 리그에서 가장 높은 성공률(37.8%)을 기록하며, 경기당 9.3개(2위)씩 꽂아 넣고 있다. 리그 최고의 공격력을 과시하며 시즌 내내 꾸준한 경기력을 유지하고 있다.

이처럼 꾸준한 경기력을 유지할 수 있었던 비결로는 선수단 부상 관리가 꼽힌다. DB는 지난 시즌 1라운드를 2위로 마치고도 이후 주축 선수들이 대거 부상으로 결장하게 되면서 PO 진출에 실패했다. 반면, 올 시즌에는 김종규와 강상재가 작은 부상이 있었을 뿐 장기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김주성 감독은 개막 전 본보와 가진 인터뷰에서 “비시즌 동안 부상 방지를 위해 체력 훈련이나 웨이트 훈련을 강하게 했다”고 말한 바 있는데 비시즌 훈련이 크게 도움이 된 것으로 보인다.

DB는 오는 6일 서울삼성 원정 경기를 통해 4라운드에 돌입한다. 최하위에 머물고 있는 삼성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고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켜 나갈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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