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강원대, 의대 정원 확대 학칙개정 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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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관동대·연세대 원주의대 결정 주목

강원대가 평의원에 상정한 의대 정원 확대를 위한 학칙 개정안을 철회했다. 도내 4개 의대 중 학칙 개정을 완료한 대학은 한림대뿐이어서 가톨릭관동대와 연세대 원주의대에서도 학칙 개정 보류 움직임이 있을지 주목된다.

8일 강원대 최고의결기구인 평의원회는 ‘의대 증원 학칙 개정안’에 대한 대학본부의 긴급 철회 요청을 승인했다.

해당 안건은 대학본부가 지난달 29일 상정, 이날 평의원회에서 심의됐다.

우흥명 강원대 평의원회 의장은 “의대 증원에 대한 법원의 판결을 앞둔 상태에서 학칙 개정을 지금 결정할 필요가 없다는데 대학과 의견을 같이했다”며 “안건 심의 부결 또는 보류가 아닌, 사법부 판단을 기다려 보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의대 교수와 전공의, 의대생 등이 정부를 상대로 2025학년도 의대 정원증원 및 배분 결정에 대해 제기한 집행정지 신청 2심이 서울고법에서 진행 중이다.

강원대에 앞서 제주대와 부산대는 의대증원안이 담긴 학칙을 부결했다. 증원하기로 했던 전국 의대 32곳 중 학칙 개정을 마친 곳은 12곳에 불과하다.

한편 교육부는 대학들이 의대 증원안을 부결할 경우 시행명령조치를 내린다는 입장이다.

오석환 교육부 차관은 8일 “이번 의대 정원과 관련된 학칙 개정은 명백하게 법령 사항”이라며 “의대 증원이 반영된 학칙이 개정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석환 교육부 차관이 8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의대 정원 배정 절차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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