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주택시장 훈풍" VS "기저효과 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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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미분양 아파트 1,082가구로, 전년 동기比 42% 줄어
최근 감소세 이어져…신규 물량 공급 적은 착시 효과 분석도
부동산 거래 침체기 지속…고금리·건축비 상승 등 악재 투성

◇원주 기업도시 전경

【원주】원주지역 미분양 아파트 물량이 1년 새 절반가량 줄어든 1,082가구로 집계됐다. 원주시에 따르면 지난 2월 말 기준 지역 내 미분양 아파트 물량은 1,082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1,868가구)에 비해 42% 줄었다.

지역 내 미분양 아파트 물량은 아파트 분양이 정점에 달한 지난해 9월 2,175가구로 매월 증가 추세를 이어오다 신규 분양이 급격히 줄면서 감소세로 돌아섰다. 특히 최근 각 분양업체들이 2,000만원 할인과 중도금 무이자 등 사실상 분양가를 인하한 것도 미분양 물량 감소에 한 몫을 한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업계는 현 상황이 꾸준히 이어질 경우 미분양 물량이 1,000가구 이하로 줄어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최대 1만여가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는 재개발·재건축 물량이 관건으로 보인다. 고금리와 건축비 상승에 따른 분양가 상승도 눈여겨 볼 대목이다.

더욱이 올 1·4분기 원주지역 부동산 거래량은 4,500건으로, 지난해 4·4분기(4,961건)에 비해 460여건 감소하는 등 부동산 거래 침체도 악재다. 3년 내 분기 평균인 6,204건에 비해 무려 26.18% 줄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들어 미분양 물량 감소 배경에는 그동안 신규 물량이 급감한 데 따른 기저효과로 풀이된다"며 "전반적인 거래 실종을 복구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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