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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미분양 관리지역 지정됐는데 4,200세대 공급 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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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속보=고금리와 경기불황 등으로 강릉지역 아파트 분양시장이 급랭하며 4,000여세대에 달하는 신규 분양예정 물량이 사업승인을 받고도 일정을 미루며 눈치만 보고 있다.

강릉시에 따르면 11개 단지, 4,257세대의 아파트가 사업승인을 받아 놓고도 분양을 하지 않고 있다. 이들 사업자들이 아파트 분양을 미루는 이유는 기존에 분양한 아파트들이 대규모 미분양 사태를 빚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실제 강릉시의 미분양 물량은 1,308세대에 달한다. 이때문에 강릉시는 지난 3월 39개월만에 미분양 관리지역으로 지정, 4월까지 지속되고 있다.

지역 부동산 업계에서는 기존 미분양 물량이 해소되지 않은 상태에서 이미 사업승인을 받은 아파트 물량까지 한꺼번에 쏟아지면 과잉공급에 따른 미분양 관리지역 장기지정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더욱이 최근 회산동 454세대, 교동 302세대 등 2개 단지 756세대가 시 건축위원회(공동위원회) 심의에서 각각 조건부 의결과 원안 의결을 받는 등 공급 대기 물량도 늘어나고 있는 상태다.

김영숙 공인중개사협회 강릉지회장은 “지금 상태에서 정부의 금융·부동산 정책에 큰 변화가 없으면 강릉지역의 경우 미분양 사태 장기화가 불가피 할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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