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반

“물과 물감 그리고 꽃의 만개”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이나겸 작가, 수채화전
오는 5월 2일까지 갤러리 쁘띠팔레 영월

◇이나겸 作

이나겸 작가는 오는 5월 2일까지 갤러리 쁘띠팔레 영월에서 수채화전을 펼친다.

재료나 기법의 차원을 넘어 물질로서의 수채를 마주하는 이 작가의 작품 세계는 ‘이나겸’ 그 자체라고 할 수 있다. 그는 작품의 대부분을 꽃으로 채우는데, 빛과 함께 드러나는 장미의 색과 독특한 조형의 모습은 숨이 멎을 만큼 아름답다. 마치 사랑하는 이를 마주하는 것만 같은 느낌이 드는 작품은 부드러우면서도 따스한 붓의 터치감이 관객에게까지 전달된다.

게다가 그는 공예과에서 금속을 전공한 덕에 수채의 안료에도 관심을 갖게 돼 물감이 갖고 있는 섬세한 결을 느끼며, 수채화에서 가장 중요한 물의 농도 조절을 통해 사실적이기 보단 평면화 된 반 추상적 기법을 활용한다. 그의 손에서 물과 물감 그리고 종이가 만나 한 송이의 꽃이 만개해 나간다. 이나겸 작가는 “유화나 아크릴에서 표현할 수 없는 유기적 세계를 즉각적으로 체험하며, 그 안에서 우연의 법칙을 따르는 나만의 작은 우주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피플 & 피플

이코노미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