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은 호조를 보이고 있지만 제조업 생산 감소와 관광 소비 위축 등으로 강원지역 경제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강원본부가 발표한 ‘강원지역 실물경제동향’에 따르면 3월 제조업 생산은 화물차 통행량이 전년 동월대비 9.5% 줄며 감소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
관광은 3월 중 방문자 수가 전년 동월 대비 8.1% 줄었고 관광업 매출(신용카드 결제액 기준)도 전년 동월 대비 0.9% 소폭 감소했다.
수출은 전선, 의약품을 중심으로 30.8% 증가한 반면 수입은 천연가스를 중심으로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 신용카드 결제액은 설 연휴 효과 소멸, 골프장 매출 부진 등으로 2월 4.2%에서 3월 -0.5%로 감소세로 전환됐다.
자동차 신규등록대수는 고금리에 따른 수요 위축, 전년 기저효과 등으로 2월 -22.2%에서 3월 -29%로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3월 소비자심리지수는 104.8로 전월(103.5) 대비 1.3포인트 상승했다.
취업자수는 서비스업 부진이 이어지면서 감소폭이 2월 -7,000명에서 3월 -1만7,000명으로 감소폭이 확대되면서 고용률(61.3%)이 1.5%포인트 하락하고 실업률(3.4%)은 0.4%포인트 상승했다.
소비자물가는 농축수산물(9%→10.4%)과 석유류(-2.2%→0.3%)를 중심으로 상승폭이 커지면서 전년동월대비 3.2% 상승해 2월 3.1%에 이어 높은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다.
3월 중 아파트 매매가격지수와 전세가격지수는 각각 전월대비 0.1% 상승했다.
한국은행 강원본부 관계자는 “3월에는 관광업을 중심으로 소비가 소폭으로 줄었고 고금리 지속 등으로 재화 소비가 부진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