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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다음 주 형편이 된다면 용산에서 만나자" 이재명 대표와 통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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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마음 내주셔서 감사…저희가 대통령께서 하시는 일에 도움이 돼야"

사진=연합뉴스

410 총선이 더불어민주당의 압승으로 끝난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민주당 이재명 대표에게 회동을 제안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3시 30분부터 5분간 이 대표와 통화를 하면서 "다음 주 형편이 된다면 용산에서 만나자"고 제안했다고 대통령실은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어 "일단 만나서 소통을 시작하고, 앞으로는 자주 만나 차도 마시고 식사도 하고 또 통화도 하면서 국정을 논의하자"고 말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총선에서 이 대표와 민주당 후보들의 당선을 축하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인사가 빨리 이뤄졌으면 통화와 만남 제안도 빨라졌을텐데, 늦어진 감이 있다"며 "그러나 한없이 늦출 수 없어 통화를 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에 이 대표는 초청에 감사의 뜻을 전하고 "윤 대통령이 마음을 내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저희가 대통령께서 하시는 일에 도움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민주당 강선우 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의 내주 만남 제안에 이 대표가 "많은 국가적 과제와 민생 현장에 어려움이 많다며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만나자"고 답했다고 전했다.

민주당도 회담에 긍정적 반응을 보임에 따라 첫 단독 회동이 다음주 용산 대통령실에서 진행될 전망이다.

이를 위해 양측은 회담 날짜와 대화 의제, 배석자, 형식 등 구체적 방식에 대한 조율에 나설 예정이다.

이번 만남은 지난 총선에서 여당인 국민의힘의 패배 후 윤 대통령이 야당과 소통 및 협치를 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아지는 가운데 이루어져 협치의 물꼬가 터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날 통화는 이관섭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이 대표의 천준호 비서실장에게 제안한 뒤 이뤄졌다고 한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2022년 8월30일 이 대표 취임 후 당시 이진복 정무수석을 국회로 보내 축하 난을 전달했으며, 이 수석이 그 자리에서 윤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이 대표를 바꿔주는 형식으로 통화가 이뤄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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