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여고 ‘개교 90주년 기념행사’가 13일 강원대 백령아트센터에서 열렸다.
춘천여고 총동창회·재경동창회가 주최한 이번 행사는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 신경호 도교육감, 육동한 춘천시장, 김난희 춘천여고 교장, 최병수 강원일보 전무이사 등 주요 내빈과 수백 명의 동문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김진태 도지사는 “저는 춘천여고가 키웠다. 모친이 춘천여고 12회이셨고 이모, 사촌 누님들도 모두 동문”이라며 “다가올 100주년을 맞아 새로운 강원특별자치도에서 명문 중의 명문으로 함께 만들어나가자”고 말했다.
신경호 교육감은 “꿈을 향한 열정, 실천하는 지성으로 함께 모인 춘여인들의 모교 개교 9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면서 “수많은 동문들의 모교 사랑으로 춘천여고가 교육과 문화의 중심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전했다.
육동한 시장은 “춘천여고 총동창회에서 고향사랑기부금 1억원을 약정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면서 “개교 90주년을 축하드리며 최고의 교육도시 춘천을 함께 만들어가자”고 했다.
1부 정기총회에서는 감사보고와 함께 예결산, 장학기금 전달식 등이 열렸다.
이어 2부 기념행사에서 춘천여고 90년 역사 동영상 상영, 공로상 시상, 자랑스러운 춘여인상 시상식 등이 진행됐다. 또 홍소자(20기) 전 대한적십자사 부총재의 강연, 목백합 동문합창단의 합창공연이 펼쳐졌다.
3부 기념공연에서는 임수정(45기) 교수, 노사연(38기) 가수, 두다스트릿, 미라클라스 등이 펼치는 화려한 무대와 강원도문화예술모델교육협회 패션쇼 등 다양한 이벤트로 동문들이 화합하는 시간을 가졌다.
춘천여고 동문 미술인전도 춘천미술관에서 지난 12일 개막해 17일까지 이어진다.
김경희 춘천여고 총동창회장은 “우리 춘천여고는 1934년 개교이래 지역 대표 명문여고로 자리매김하면서 졸업생들은 무한한 자부심을 품고 살았다”라며 “앞선 세대가 닦아놓은 길을 바라보고, 그 길을 토대로 힘차게 나아가도록 서로 손잡아 주는 선후배가 되자”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