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3월 강원 아파트 경매시장 평균 경쟁률 10대 1

지지옥션 ‘3월 경매 동향 보고서’
경매 51건 평균 응찰자 10.0명

지난달 강원지역 아파트 경매시장에 응찰자가 몰리면서 평균 경쟁률이 10대 1까지 상승했다. 부동산 경기 침체로 늘어나고 있는 아파트 경매물건을 저렴하게 사기 위한 매수세가 유입된 영향이다.

8일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이 발표한 ‘3월 경매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이 기간 도내 아파트 경매 진행 건수는 51건으로 전월(39건) 대비 30.7%(12건) 증가했다. 평균 응찰자 수는 10.0명으로 지난해 8월(11.4명)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3월 전국 아파트 경매 평균 응찰자 수 역시 9.7명으로 지지옥션이 관련 통계 집계를 시작한 2001년 1월 이래 가장 높았다.

실제 춘천시 소양로2가에 소재한 아파트(전용면적 60㎡)의 경우 36명의 응찰자가 몰려 감정가(1억6,300만원)의 94.0%인 1억5,322만2,900원에 낙찰됐다. 양구군 양구읍에 소재한 아파트(전용 77㎡)도 30명이 입찰에 참여, 감정가(1억5,900만원)의 93.3%인 1억4,837만8,000만원에 낙찰됐다.

고물가와 고금리 등으로 부동산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저가 매물들이 유입되면서 내 집 마련 꿈을 이루려는 수요자들이 몰린 영향이다.

이주현 지지옥션 전문위원은 “고금리와 부동산 경기 침체로 경매 물건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면서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응찰자가 늘고 낙찰가율이 오르며 경매시장이 회복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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