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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 4·10총선] 국내 최대 공룡선거구 막판까지 불꽃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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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횡영평 선거구 허필홍·유상범 후보, 막판 총력전

【영월】4·10총선 홍천-횡성-영월-평창 선거구 후보들이 ‘굳히기와 뒤집기’를 놓고 막판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이곳 선거구는 처음으로 더불어민주당 허필홍·국민의힘 유상범 후보가 맞대결을 펼치면서 초반부터 불꽃튀는 경쟁을 펼쳤다.

선거를 이틀 앞둔 8일 허필홍 후는 홍천군 영귀미면 방량리 노인회 견학 인사를 시작으로 홍천터미널과 홍천읍 태학리·남면 등을 다니며 지지를 호소했다. 선거 전날까지 고향인 홍천에서 표심을 모으는 등 유권자가 가장 많은 지역에 집중하고 있다.

같은 날 유상범 후보는 횡성에서 출근길 인사를 시작해 평창 진부·용평장, 내면을 거쳐 다시 횡성과 홍천에서 유세를 펼쳤다. 또 9일에도 영월읍과 영월 주천면, 평창읍, 횡성읍 등 을 찾는다.

홍천-횡성-영월-평창 선거구는 면적만 5,410㎡으로 2명을 선출하는 원주 갑·을 선거구 868㎡의 6배가 넘는다. 도내는 물론 전국 최대의 공룡 선거구다. 후보들이 짧은 선거기간 소규모 읍·면지역까지 찾아 유권자를 만나기에는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다.

후보들은 4개 군지역을 넘나들며 하루평균 200㎞ 이상의 강행군을 이어가고 있지만 유권자들은 후보자 얼굴도 못보고 투표를 해야 할 형편이라며 볼멘소리도 나온다.

후보자 캠프 관계자는 “공룡 선거구로 인해 짧은 선거운동 기간 후보가 모든 지역을 돌며 유권자를 만나기는 사실상 힘들고 유동인구가 많은 전통시장 등을 집중적으로 찾아가며 선거운동을 펼쳤다”며 “남은 하루 한명의 후보라도 더 만나기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후보자 얼굴 한번 보지 못하고 투표를 해야 하는 깜깜이 선거가 반복되고 있다”며 “지역 정서도 다른 공룡선거구로 인해 후보자는 물론 유권자들도 피해를 입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상범 후보는 8일 횡성에서 출근길 인사를 시작해 평창 진부·용평장, 내면을 거쳐 다시 횡성과 홍천을 다니며 지지를 호소했다.
선거를 이틀 앞둔 8일 허필홍 후는 홍천 지역에서 집중유세를 하며 표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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