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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 4·10총선]강릉선거구 '주문진 폐기물매립장' 쟁점 급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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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기물매립장 관련 선거 현수막. 권성동 후보 페이스북 캡처

강릉시 주문진읍에서 한 업체가 추진 중인 지정폐기물 매립장을 둘러싸고 4·10총선 강릉 선거구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후보가 격돌하고 있다.

국민의힘 권성동 후보는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에 “더불어민주당 김중남 후보가 폐기물매립장을 반대하는 저를 겨냥해 ‘유치할 땐 언제고 선거할 때만 백지화?’라는 선거 현수막을 게첨,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마치 제가 폐기물매립장을 유치한 것처럼 착오를 일으켜 유권자에게 혼선을 유도하고자 하는 거짓말쟁이의 마지막 발악”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폐기물매립장을 유치한 적도 없고, 반대 입장과 부적절성을 여러 차례 밝힌 바 있다”며 “선거를 혼탁하게 만드는 김중남 후보의 행보는 강릉시민에게 부끄러운 행동이며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김중남 후보도 페이스북에 자신이 지정 폐기물매립장반대 활동을 한 사진과 함께 “김중남은 초지일관 반대해왔고 집회에도 참여하고 토론회에도 함께 해 왔다”고 대응했다. 그는 “권성동 후보가 발등에 불이 떨어지니 화들짝 놀라 백지화를 이야기하고 있다”며 “어디까지 믿을 수 있을까요?”라고 반문했다.

이어 “석탄화력발전소와 지정 폐기물매립장이 진행되는 동안 시민들이 나서 반대하고 집회할 때 도대체 뭐하고 있었습니까?”라며 “김중남은 처음부터 끝까지 주문진 시민편에서 시민을 위해 싸우고 승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태영동부환경은 주문진읍 향호리 산 560번지 일원에 사업 면적 34만8,602㎡, 매립 면적 16만1,129㎡, 매립 용량 676만6,707㎥ 규모로 폐기물 매립시설인 에코파크 조성을 추진 중이다. 사용 연한은 2026년부터 2050년까지 25년간으로 폐기물과 의료폐기물을 제외한 지정폐기물을 매립한다.

이에 강릉과 양양지역 주민들이 공동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반대 궐기대회를 갖고 반대 서명전을 벌이는 등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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