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전시

생애 첫 개인전 준비 중 돌연사한 청년 위한 유작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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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이형은씨 지난해 개인전 준비 중 돌연사
사망 1주기 맞아 지인들 다음달 6일부터 유작전

생애 첫 개인전을 준비하다 세상을 떠나 안타까움을 샀던 강릉 출신 청년 작가의 유작전이 열린다.

강릉 출신 미술작가 고(故) 이형은씨의 유작전이 다음 달 6일부터 14일까지 서울 동대문구 경희대 서울캠퍼스 쿠마미술관에서 개최된다.

강원예고와 경희대 미술대학을 졸업한 이씨는 개인전을 준비하던 지난해 4월5일 향년 29세의 젊은 나이로 돌연사했다. 코로나19 시기 겪은 극심한 스트레스와 개인전 준비과정에서의 피로 누적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씨의 소식을 접한 대학 동기와 선후배들은 유족들이 슬픔을 극복할 수 있도록 사망 1주기를 맞아 유작전을 준비했다. 이들은 이 작가가 생전에 가르침을 받았던 교수님과 힘을 합쳐 작업실 곳곳에 흩어져 있던 유작 60여점을 모았다. 전시회 주제는 그를 추모하는 의미를 담아 '극락' 등을 후보로 놓고 검토 중이다.

이 작가의 모친 박남수 씨는 “유작전을 준비한 교수님과 학생, 관계자분들께 너무 감사드린다”며 “형은이도 하늘나라에서 꼭 이번 전시를 기쁜 마음으로 지켜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고(故) 이형은씨 생전 모습 사진=독자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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