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반

서울살이 정리하고 내려간 영월…“예술로 꽃 핀 영월의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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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연 아트센터, 서울·경기권 작가 합동 작품전 ‘Spring, DISIRE’
오는 4월 5일까지 센터 내 갤러리 쁘띠팔레영월서

◇안혜영 作 city-composition

1984년도 즈음 화단에서 활동 중이던 김보연 작가는 영월과 인연을 맺게 된다. 그 후 서울에서의 대학 강의와 수업, 성남문화재단 이사직을 정리하고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릅답다고 느낀 영월에 김보연 아트센터를 세웠다. 수도권과 지역 간의 균형있는 미술 발전을 모색하고 싶다는 그의 바람 덕에 오는 4월 5일까지 센터 내 갤러리 쁘띠팔레영월에서 영월을 찾아온 봄을 노래한다.

‘Spring, DISIRE’을 주제로 하는 이번 전시는 구태회, 김경숙, 김경용, 김미아, 김보연, 김정희, 김호성, 민한기, 박정선, 서성근, 신은비, 안혜영, 이민주, 최근선, 한광수 등 15명의 서울·경기권의 작가를 초대해 29점의 작품을 펼치는 합동 작품전이다. 봄을 향한 개개인의 욕구를 반영한 만큼 작가만의 봄에 대해 이야기해 싱그럽다.

◇김보연 作

신은비 작가는 눈이 쌓인 숲과 나무를 그린 그림과 함께 눈이 녹은 뒤 울창하게 자리한 푸릇한 나무의 모습을 나란히 배치했다. 겨울이 지나고 봄을 맞이한 숲의 모습을 통해 봄이 왔음을 여실히 느낄 수 있어 눈길을 끈다. 김미아 작가는 봄을 닮은 화려한 꽃을 선보였다. 감각적인 색의 배치로 물병에 담긴 꽃부터 화분에 담긴 식물은 생전 처음 본 듯한 색감을 통해 신비로운 느낌을 안긴다. 이외에도 물 속을 유영하는 물고기와 먼 발치에서 도시를 바라본 풍경을 비롯해 김보연 작가가 영월에서 생활하며 바라본 영월의 봄이 담겨 있다.

김보연 작가이자 김보연아트센터 대표는 “많은 창의적인 콘텐츠를 기획해 지역 주민들과 관광객들에게 좋은 인상을 남길 것”이라며 “올해 지역 문화예술 발전에 관심있는 분들의 뜻을 모아 영월 출신 미술대학 진학생을 선정해 소정의 장학금을 전달할 계획을 갖고 있다. 지역 문화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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