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빅3’ 오차범위 내 접전·추격전…‘동-태-삼-정’ 與 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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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일보 포함 도내 5개 언론사 공동 여론조사

‘춘천갑’ 허영 46%·김혜란 41%…민주-국힘 후보 팽팽
‘원주갑’ 맞대결 구도 속 원창묵 44%·박정하 41% 박빙
‘강릉’ 권성동 44.1%·김중남 35.4%…‘미결정’ 등 18%
‘동-태-삼-정’ 이철규 51%…한호연 32%와 19%P 격차

4·10 총선을 보름 앞두고 강원 주요 빅3 도시의 판세가 윤곽을 드러냈다. 후보자 등록 후 실시된 첫 여론조사 결과 춘천갑과 원주갑 등에서 치열한 박빙의 승부가 펼쳐지고 있고, 강릉에서도 추격전이 벌어지고 있다.

25일 강원일보 등 도내 5개 언론사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강원 8개 선거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95% 신뢰수준에 ± 4.4%포인트) 결과에 따르면 ‘이번 총선에서 어느 후보에게 투표하겠느냐’는 질문에 춘천갑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0명 가운데 46%가 민주당 허영 후보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김혜란 후보를 택한 응답자는 41%다. 두 후보의 격차는 5%포인트로 오차범위 이내다. 새로운미래 조일현 후보는 1%, 무소속 오정규 후보는 0.4%였다.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 ‘투표할 후보가 없다’ ‘모름/ 무응답’ 등은 11%로 집계됐다.

2년여 만의 ‘리턴매치’가 성사된 원주갑에서는 이보다 더 치열한 초박빙의 결과가 나왔다. 민주당 원창묵 후보 44%, 국민의힘 박정하 후보 41%로 두 후보의 격차는 불과 3%포인트다. 아직 마음을 정하지 못한 나머지 15%를 잡기 위한 득표전이 남은 기간 치열하게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강릉에서도 한 자릿수 격차 추격전이 펼쳐지고 있었다. 민주당 김중남 후보는 35.4%, 국민의힘 권성동 후보는 44.1%의 지지율을 얻었다. 두 후보의 격차는 8.7%포인트로 역시 오차범위 이내로 들어왔다. 김 후보는 40대와 50대에서, 권 후보는 60대 이상의 응답층에서 강세를 보였다. 개혁신당 이영랑 후보는 3.3%다.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 ‘투표할 후보가 없다’ ‘모름/ 무응답’ 등 선택을 미루거나 지지후보가 없는 응답자는 18%로 이날 발표된 다른 선거구와 비교해 다소 높았다.

동해-태백-삼척-정선 선거구에서는 민주당 한호연 후보가 32%, 국민의힘 이철규 후보가 51%를 얻었다. 두 후보의 격차는 19%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개혁신당 류성호 후보는 2%를 기록했다.

비례대표 투표 정당을 묻는 질문에서는 국민의힘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가 춘천갑(36%)과 원주갑(35%), 강릉(38%), 동해-태백-삼척-정선(43%) 등 4개 선거구에서 모두 1위에 올랐다. 민주당이 주도하는 야권 비례 연합 더불어민주연합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이끄는 조국혁신당은 춘천갑(19%)과 원주갑(18%)에서 같은 지지율을 기록했고, 강릉(조국혁신당 17%, 더불어민주연합 16%)과 동해-태백-삼척-정선(조국혁신당 18%, 더불어민주연합 15%)에서는 조국혁신당이 더민주연합을 앞섰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강원일보와 G1방송, KBS춘천, MBC강원, 강원도민일보 등이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 면접원에 의한 전화면접조사(가상번호에 의한 무선 100%)로 실시됐으며 3개 통신사에서 제공된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무작위 추출해 활용했다. 지난2월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지역별, 성별, 연령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각 선거구별 응답자는 춘천갑·원주갑·강릉 500명, 동해-태백-삼척-정선 501명이며 응답률은 춘천 갑 20.8%, 원주 갑 17.7%, 강릉 16.7%, 동해-태백-삼척-정선 14.8%였다. 조사 기간은 22일부터 24일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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