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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부론일반산단 분양 활기"…부론국가산단 조성 논의 본격화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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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자치도·원주시, 8개 기업 1,519억원 투자 유치 협약
"부론일반산단 분양률 따라 국가산단 타당성 조사 재개"
물 환경볍·상수원보호구역 등 환경 규제 개선 선행돼야

◇원주 부론일반산업단지 유치기업 투자협약식이 25일 원주 인터불고호텔에서 김진태 강원자치도지사와 원강수 시장, 유치기업 8곳 대표와 임원진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지난해 착공한 원주 부론일반산업단지의 분양이 활기를 띠고 있다.

강원특별자치도와 원주시는 25일 원주 인터불고에서 부론일반산단 유치 기업 8곳과 합동 투자협약을 했다. 이번에 원주로 이전하는 기업들은 총 1,519억 원 규모의 지역투자와 282명의 신규 고용을 약속했다.

나노인텍(주)과 넥서스파마(주), (주)대경에스코, 월드브리지산업(주), 인바이오(주), (주)케이스탑, 필립산업(주), 한상특수필터(주) 등 8개 기업이 이전을 결심했다. 의약·화장품과 바이오, 화학, 이차전지, 재생에너지, 금속·플라스틱 가공 등 다양한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알짜기업으로 선별됐다.

특히 국내 건설경기 침체에 따른 극심한 투자 한파 속에서 메머드급 신규 투자를 이뤄낸 성과로 꼽힌다.

도와 시는 활기를 띠고 있는 부론일반산단이 물환경 관련법과 상수원보호구역 등 각종 규제로 제자리 걸음 상태인 부론국가산단 조성에 동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토교통부와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부론일반산단지의 분양이 활기를 띠면 현재 중지 상태인 부론국가산단의 타당성 용역조사를 재개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원주시 관계자는 "부론일반산단의 분양 가계약률이 80%에 달하고 있다"며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업체 유치를 위해 입주 업체를 선별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시는 부론일반산단 분양 활기와 올 상반기 실시설계에 들어가는 영동고속도로 부론IC 신설 등이 부론국가산단 사업 재개에 호재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당선인 시절인 2022년 5월 원주 부론산업단지 조성 현장을 찾아 당시 지방선거 후보였던 김진태 지사와 원강수 시장 등 참석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강원일보DB>

원강수 원주시장은 "부론국가산단이 조성될 경우 수도권 반도체 클러스터의 원주 확장 등 지역 성장동력 창출로 이어질 것"이고 강조했다. 김진태 지사는 "원주부론산단이 강원자치도 산업의 중심지로, 잘 풀려야 국가산업단지까지 지정받을 수 있다. 부론 IC가 개통되면 지리적 이점까지 갖추는 만큼 양질의 기업 유치를 위한 세금 감면·면제 법안을 강원특별법 3차 개정에 담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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