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강원지역 경기 점차 개선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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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강원본부 ‘지역경제 보고서(2024년 3월호)’
올 1분기 서비스업·제조업 생산 증가
한은 “하반기에도 회복세 지속” 분석

◇한국은행 강원본부 ‘강원지역 경제상황 평가 및 향후 전망’

강원지역 경기가 점차 나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은행 강원본부가 공개한 ‘지역경제 보고서(2024년 3월호)’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강원권 경기는 투자 감소에도 불구하고 전분기 대비 소폭 개선된 것으로 분석됐다. 서비스업 생산이 소폭 증가하고 제조업 생산도 증가했기 때문이다. 강원수출 역시 큰 폭으로 늘고 민간소비는 소폭 증가했다. 물가 및 고용도 대체로 양호했다. 1~2월중 소비자물가는 2.8% 상승해 전분기(3.4%)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 1~2월중 취업자수는 전년 동기 대비 4,000명 늘어났다.

이같은 경기 동향에 한국은행 강원본부는 전국적인 회복세와 비교하면 더디지만 하반기에도 성장 흐름이 지속돼 연간으로는 기존 전망수준(1.3%)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여전히 장기 평균(1% 중후반)을 하회하는 점에서 장기 추세를 상회하지는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향후 부동산 PF 구조조정 영향, 관광객 추이, 지정학적 리스크 등이 주요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이날 강원본부는 ‘강원지역 고용의 계절성과 대응방안’을, 강릉본부는 ‘강원 영동지역 건설업 동향 및 리스크 요인 점검’을 각각 발표했다. 강원지역 산업구조상 제조업이 취약하고 관광업이 발달해 고용의 계절성(지니계수)이 0.29로 전국 16개 시·도(세종시 제외) 평균인 0.13과 비교해 최고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강원본부는 지자체 공공근로사업 겨울철 배치, 연간 고용 확대뿐만 아니라 중장기적으로 동계스포츠시설 유치, 반도체산업 육성, 기회발전특구 지정 등 상대적으로 날씨 영향을 덜 받는 산업 유치에 힘써야 한다고 제안했다.

강릉본부는 영동지역 건설업의 건축착공면적이 지난해 4분기 기준 전년 동기대비 26.1%감소하는 등 부진한 것으로 나타난 부분에 대해 미분양 주택수 급증, 부동산업 대출 부실의 건설업 전이 등 리스크 요인이 현실화될 경우 건설업체 부도 등을 통해 지역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따라 올해 정부 SOC 예산이 지난해보다 증가한 만큼 각 지자체는 정부와 협력해 SOC 관련 예산집행의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공공부문 건설사업을 조기 발주하는 등 건설업 부진에 따른 부정적 영향을 완화하기 위해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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